청년 취업문 좁아진 이유는?... 경총이 짚은 세 가지 원인

청년 취업문 좁아진 이유는?... 경총이 짚은 세 가지 원인

  • 이유주 기자
  • 승인 2026.04.20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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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매치·저성장·정년 60세 영향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최근 청년 고용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고학력자를 중심으로 ‘쉬었음’ 청년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뉴스

최근 청년 고용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고학력자를 중심으로 ‘쉬었음’ 청년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청년 고용 부진의 원인으로는 인력 수요·공급 미스매치와 저성장에 따른 고용창출력 저하뿐만 아니라, 정년 60세 의무화의 부정적 영향이 아직 시장에서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 이하 ‘경총’)는 20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개선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청년 고용률은 2024년 5월부터 2026년 3월까지 2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은 3년 연속 증가했으며, 특히 대졸 이상 고학력층이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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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었음 청년은 2023년 증가로 전환된 이후 꾸준히 늘고 있으며, 세대별로도 최근 출생자일수록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1975~79년생이 25~29세였던 2004년에는 쉬었음 인구가 8만4000명 수준이었으나, 1995~99년생의 경우 2024년 21만7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신규 채용을 가늠할 수 있는 근속 1년 미만 근로자 가운데 청년층(15~29세) 비중도 감소했다. 2006년 33.6%였던 비중은 2025년 25.2%로 20년 사이 8.4%포인트 줄었다. 또한 청년층의 학교 졸업 후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2021년 10.1개월에서 2025년 11.3개월로 늘어나, 취업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청년 고용 부진의 원인으로 우선 인력 수급 미스매치를 지목했다. 기업 규모와 고용 형태에 따른 임금 격차가 확대되면서 고학력 청년층의 대기업 쏠림 현상이 심화된 반면, 중소기업은 만성적인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정년 60세 의무화의 영향도 주요 요인으로 제시됐다. 경총은 다수 연구에서 정년 연장이 청년 고용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3년 정년 60세 법제화 이후 대기업 정규직에서 고령자 고용은 크게 늘어난 반면, 청년 고용 증가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2013년을 기준(100)으로 보면 2025년 고령자는 245.9까지 증가한 반면, 청년은 135.5에 머물렀다.

아울러 저성장 고착화에 따른 고용 창출력 저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 경제의 고용 흡수력을 나타내는 취업계수는 2000년 13.7명에서 2023년 4.5명으로 67% 감소했다.

경총 최문석 청년ESG팀장은 “최근 청년고용률이 23개월 연속 줄어들고, 작년 20~30대 쉬었음 청년이 70만명을 넘어서는 등 청년고용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쉬는 청년을 노동시장으로 유인하고, 일하고 싶은 청년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고용유연성을 높여 노동시장 활력 제고를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등 미취업 청년에 대한 고용지원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정책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년고용 위기 상황에서는 신규채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법정 정년연장 논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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