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단어 100개보다 강력한 '그림 한 장'의 마법을 아시나요?
"암기 위주 교육의 한계, '시각적 문해력'이 아이의 지능 지도 바꿔"... 그림책과 미술로 깨우는 '어린이 인문학'의 힘
대한민국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로 꼽히는 ‘영어 교육’.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이의 머릿속에 영어 단어를 많이 입력하는 것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이 더욱 본질적이라고 강조한다. 단순 암기 중심 학습을 넘어 문해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교육계의 메가 트렌드인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이 강조하는 ‘탐구하는 학습자’ 양성에 주목하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그림을 통해 사고를 확장하는 ‘문해력 미술’을 기반으로 한 융합형 교육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그림은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
기술 발전으로 단순 재현 능력은 더 이상 핵심 경쟁력이 아닌 시대가 됐다. 이에 따라 그림을 통해 맥락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스토리텔링 미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시각적 문해력은 언어 능력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아동의 시각적 리터러시와 언어적 창의성의 상관관계 연구’에 따르면, 이미지를 분석하고 재구성하는 훈련을 받은 아동은 복합적인 문장을 이해하고 생성하는 능력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술 활동이 전두엽 기능과 신경 가소성을 자극해 고등 사고 능력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되고 있다.
◇ 인성·감성·지성·창의성 키우는 ‘융합미술교육’
책읽는미술관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문해력 미술’을 중심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한 미술 교육을 넘어 인성, 감성, 지성, 창의성을 함께 기르는 ‘4성 교육’을 지향한다.
대표적으로 그림책을 활용한 인문학 교육과 정서 지원 프로그램이 결합된 ‘그림책 테라피’를 통해 아이들의 공감 능력과 자존감을 높이고, 텍스트를 이미지로 재해석한 뒤 다시 논리로 확장하는 과정을 통해 사고력과 표현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 교육 시장 변화… “지식보다 활용 능력”
입시와 교육 환경이 변화하면서 단순 지식 습득보다 ‘지식의 활용 능력’을 중시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융합형 교육 콘텐츠, 특히 사고력과 창의성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영어 단어를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아이의 미래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책읽는미술관 관계자는 “학부모들은 이제 단순한 취미형 미술학원이 아니라 아이의 사고력을 키워주는 프리미엄 교육 서비스를 찾고 있다”며 “IB 교육 철학을 반영한 문해력 미술 프로그램이 교육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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