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트렌드] 첫 손주 기다리던 60대 송기섭 씨,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 살리고 떠나 外
아이누리한의원, 화성시아르딤복지관에 동의침향단 후원... 초록우산, ?2026 제 4회 초능력 김장나눔행사 진행.
‘나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과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나눔·사회공헌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기업과 기관, 단체 등이 펼치는 기부, 캠페인, 지역사회 지원, 아동·가족 대상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일상 속에서 의미를 더하는 나눔 사례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첫 손주 기다리던 60대 송기섭 씨,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 살리고 떠나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은 6월 3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송기섭(67세) 님이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송 씨는 5월 25일 갑작스러운 어지럼증과 함께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이후 치료와 수술에도 끝내 뇌사 상태에 이르렀다. 송 씨는 가족의 동의로 간과 폐, 안구(양측)를 기증해 4명을 살렸고, 뼈와 피부 등 인체조직도 함께 기증했다. 한 사람의 조직기증은 기능적 장애를 겪는 환자 100여 명의 회복을 도울 수 있다.
가족들은 남을 배려하던 송 씨의 성품을 잘 알기에 기증을 결심했다. 아내 윤안순 씨는 “생전 남편이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평소 남을 먼저 생각했던 만큼 장기기증을 통해 다른 이들 속에서 삶을 이어갈 수 있다면 남편도 기뻐할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4남매의 장남으로 서울에서 자란 송 씨는 직장 생활을 거쳐 20년 가까이 화물차를 몰며 가정을 일궜다. 최근 몇 년간 쉬지 않고 일하면서도 아흔 된 어머니의 병간호를 도맡아 장남으로서 책임을 다했다.
43년을 함께한 아내에게는 무더운 여름이면 선풍기부터 챙겨주는 자상한 남편이었으며, 딸과 아들에게는 말보다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아버지였다. 아들 인규 씨는 “아버지가 표현은 많지 않았지만 자녀들을 세심히 챙기고, 주변 어른들에게 늘 허리 숙여 정중히 인사하던 분이었다며 그런 모습을 존경했다”라고 말했다.
가족을 누구보다 아꼈던 송 씨는 오는 11월 아들의 결혼과 올가을 딸의 출산을 손꼽아 기다렸다. 아내 윤 씨는 손주가 태어나면 사진을 찍어 늘 갖고 다니겠다며 기뻐하던 남편이 손주를 만나지 못한 채 떠난 것을 가장 안타까워했다.
윤 씨는 남편에게 “여보, 이제 무거운 짐 내려놓고 훨훨 날아다녔으면 좋겠어요. 당신은 이 세상에 없어도 누군가는 당신의 일부를 품고 살아갈 테니 그걸 위안 삼아 살아갈게요. 사랑해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아들 인규 씨도 “마지막 순간까지 가장 귀한 사랑을 베풀고 가신 아버지의 아들이어서 좋았습니다. 정말 자랑스럽고 감사했습니다. 아버지, 많이 사랑합니다”라며 그리움을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가족에게 헌신하며 어머니를 정성으로 돌본 고인의 삶이 마지막 순간 다른 이의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나눔으로 이어졌다”라며 “묵묵히 책임을 다하며 살아온 송기섭 님의 따뜻한 마음이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함께 만드는 따뜻한 세상’ 아이누리한의원, 화성시아르딤복지관에 동의침향단 후원
화성시아르딤복지관(관장 도선스님)은 지난 25일 아이누리한의원으로부터 약 1,800만 원 상당의 동의침향단 60세트를 후원받았다고 밝혔다.
아이누리한의원은 평소 취약계층의 건강 증진과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번 후원 역시 지역사회 장애인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고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후원받은 동의침향단은 건강관리가 필요한 복지관 이용 장애인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와 필요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만성질환이나 체력 저하 등으로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시아르딤복지관 도선스님은 "장애인의 건강한 삶을 위해 귀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아이누리한의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후원해 주신 소중한 물품이 꼭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잘 전달되어 따뜻한 나눔의 가치가 지역사회에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누리한의원 관계자는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사회 장애인들의 건강한 일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초록우산, 2026 제 4회 초능력 김장나눔행사 진행... 후원금 및 후원물품 총 6천1백만원 상당 취약계층 가정 지원
초록우산 대구지역본부(본부장 문희영)와 월성종합사회복지관(이승희 관장)이 취약계층 여름철 김장 지원을 위해 제 4회 초능력 김장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대구광역시 이태훈 달서구청장, 초록우산 대구지역본부 문희영 본부장, 월성종합사회복지관 이승희 관장과 후원처인 주식회사 에이팜건강 허용대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iM뱅크대구은행지부 백지노 위원장, 주식회사 리만코리아 김혜영 홍보실장, 초록우산대구청년CEO후원회 김경민 회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총 3부로 진행되었다. 1부는 후원금 및 후원물품 전달식으로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총 2,100만원이 모금되었으며(▲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im뱅크대구은행지부 1,000만원▲초록우산대구청년CEO후원회 600만원 ▲주식회사 리만코리아 500만원) 이는 취약계층 김장김치 마련에 사용되었다.
또한 4,0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주식회사 에이팜건강 어린이영양제 800개▲주식회사 리만코리아 바디워시,칫솔,치약 300개▲초록우산대구청년CEO후원회 CJ푸드빌 케익 300개)
2부 초능력 김장나눔행사는 취약계층에 전달될 김장김치 총 796통 중 175통을 참여한 후원기업에서 손수 김장하였으며 5kg으로 한 가정에서 겨울 전까지 알맞게 드실 수 있도록 포장하여 당일 배분했다.
3부는 마무리 단계로 월성종합사회복지관에서 준비한 수육과 어묵을 이날 김장한 김치와 함께 곁들이며 소감 발표를 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문희영 대구지역본부 본부장은 “취약계층 가정에서는 여름이면 김치 보릿고개를 맞는다. 우리 밥상에 꼭 필요한 반찬인 김치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참여해주신 후원처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초록우산은 1948년부터 어린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언제나 어린이 곁에서 함께하는 아동복지전문기관이다. 인재양성사업, 보호대상아동지원사업, 가족돌봄아동지원사업, 소아의료체계 개선과 의료지원사업 등 아동의 성장과 관련된 모든 영역에서 초록우산만의 특화되고 표준화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6년째 이어지는 시원한 응원… 은평구, 폭염 대비 이동노동자 생수 지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다음 달 1일부터 폭염 속 야외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생수 나눔 캠페인’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6년째를 맞는 이번 캠페인은 혹서기 이동노동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은평구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후원을 받아 제주 삼다수 약 4천5백 병을 지원할 예정이다.
생수는 은평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입구 냉동고에 비치되며, 이동노동자는 1인당 하루 1병씩 받을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번 캠페인에는 고용노동부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 수도권기상청,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한국비정규직노동단체네트워크, 서울시노동센터협의회 등이 함께 참여한다.
아울러 은평구는 생수 지원과 함께 은평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노동 상담과 권리구제 지원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매주 화·목요일 무료로 노동상담을 제공하며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지원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동노동자들이 무더운 여름을 보다 안전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와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롯데장학재단, 인천 지역 초등학교에 1억 원 상당 도서 지원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은 지난 25일(목) 인천청천초등학교에서 ‘2026 북드림(Book Dream) 도서 기증식’을 열고, 인천광역시 소재 초등학교 53개교에 약 1억 원 상당의 도서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북드림 도서 지원사업’은 도서 보급률이 낮은 지역의 학생들에게 폭넓은 독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5년부터 강원, 경남, 전남, 전북, 제주 등 전국 1,095개 초·중·고교에 누적 약 33억 원 상당의 실물 도서를 지원해오며, 독서를 통해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 독서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공공도서관 수와 학생 수 대비 도서 자료 보유량 등 지역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천을 지원 지역으로 선정하고, 인천광역시교육청과 협력해 총 7,755권 도서를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지원 대상 학교와 권장 도서 목록을 사전에 협의하고, 학생들의 연령에 맞춰 일부 도서를 대체하는 등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도서를 지원받은 인천의 한 초등학생은 “새 책이 가득 채워질 도서관을 생각하니 설레는 마음”이라며 “책을 통해 꿈을 키우고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어른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AI가 요즘 각 분야에서 활용되며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고 있지만, 아이들이 AI에 과하게 의존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잃는 것 같아 우려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어떤 기술을 활용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중요하다”며 “요즘 같은 시대에 사고력을 길러주고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는 독서가 그 어느 때보다 가치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해 지금까지 도서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장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 지역 어린이들이 독서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AI 시대를 이끌어 가는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미래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롯데장학재단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장학재단은 전국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도서를 매개로 한 문화적 경험을 넓히기 위해 ‘제 3회 샤롯데 독서미술대전’ 공모를 오는 8월 8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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