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뉴스] 관악구,‘ 관악건강돌봄이음센터’ 1호점 개소 外
“만성질환 통합 건강관리”… 금천구, ‘다시 온(on) 건강’ 운영
행복한 육아 생활을 위해서는 양육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먼저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의 건강은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가족의 삶의 질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건강뉴스’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건강·의료 분야의 주요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 정보, 의료 정책 변화, 연구 성과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의 건강한 삶과 양육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우리동네 사랑방” 통합돌봄 지역거점 조성... 관악구,‘ 관악건강돌봄이음센터’ 1호점 개소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16일 신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 거점인 「관악건강돌봄이음센터」 1호점 개소식을 개최했다.
「관악건강돌봄이음센터」는 관악구의 통합돌봄 특화사업으로, 지역 복지관을 중심으로 대상자를 발굴·연계하고 예방 중심 프로그램과 상시 휴게공간을 제공해 주민의 건강한 일상을 돕는공간이다. '이음'이라는 명칭에는 건강·돌봄·복지 지원을 하나로 연결하여 주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대상자와 관(구청·동 주민센터)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구는 지난 3월 공모를 거쳐 4월 신림종합사회복지관(1호점)과 서울YWCA봉천종합사회복지관(2호점)을 권역별 지역거점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통합돌봄 지역거점은 ▲통합돌봄 상담 및 안내 창구 운영 ▲사전 조사지를 활용한 대상자 발굴·의뢰 ▲운동·영양·건강관리 등 예방 프로그램 운영 ▲ 상시 휴게공간 제공 등 통합돌봄의 핵심 기능을 수행한다.
관악건강돌봄 이음센터 1호점은 ▲ 한림대학교 연계 건강관리 강좌 ▲영양관리 ▲ 낙상예방 신체활동 ▲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 등을 다채롭게 운영한다. 지난 6월 어르신을 위한 '찾아가는 구강보건 교육'에 이어 오는 8월에는 팜매니저가 찾아가는 다제약물 복용 점검·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휴식 공간도 조성됐다. 혈압계와 인바디 등 측정 장비를 갖춘 '건강 Zone'에서는 관악구 지역특화서비스인 '어르신 건강채움 안마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다른 공간인 '힐링 Zone'에서는 힐링 티(Tea)를 매개로 이웃 간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다.
구는 올해 2개소 운영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관악건강돌봄이음센터를 총 5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권역별 통합돌봄 거점을 구축하고, 주민들이 생활권 가까이에서 건강관리와 돌봄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갈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건강돌봄이음센터가 누구나 문턱 없이 찾아와 필요한 도움을 받고 편히 쉬어가는 우리 동네의 든든한 사랑방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주민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관악형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만성질환 통합 건강관리”… 금천구, ‘다시 온(on) 건강’ 운영
금천구(구청장 최기찬)는 ‘혈관튼튼! 만성질환 통합 건강관리 다시 온(on)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프로그램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의 혈관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전 건강검사를 통해 개인별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건강교육과 운동·영양교육을 연계한 맞춤형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천구의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서울시 평균보다 높은 반면, 자신의 혈압과 혈당 수치를 알고 있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이에 구는 심뇌혈관질환과 당뇨병은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금연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과 관리가 가능하니, 지속적인 건강관리 지원이 중요하다며 다시 온(on) 건강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질환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으로 운영한다. 지난 2월에는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7월에는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2시 독산보건지소에서 이상지질혈증 대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만성질환별 맞춤형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다. 당뇨병 환자 대상 다시 온(on) 건강 프로그램은 10월 독산보건지소에서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4주간 총 8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건강교육에서는 해당 질환의 이해와 합병증 예방, 약물관리 등을 다루며, 운동교육에서는 질환별 근력 및 유산소 운동과 올바른 운동방법을 안내한다. 영양교육에서는 저염·저당 식생활과 균형 잡힌 식단 구성, 건강식 조리실습 등을 통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 방법을 제공한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독산보건지소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연계해 참여자의 건강관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최기찬 금천구청장은 "만성질환은 꾸준한 관리와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주민들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올바른 건강습관을 실천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맞춤형 건강관리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병원에서 연달아 잰 혈압 차이, 심장병?사망 위험 알려준다
진료실에서 짧은 간격으로 두 번 측정한 혈압의 미세한 차이가 향후 고혈압이나 심장병, 뇌졸중 발생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박진오) 심장내과 배성아 교수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자료를 활용해 고혈압?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던 성인 41만 6,922명을 약 16년간 추적 분석해, 두 차례 측정한 혈압 차가 클수록 심혈관질환 발생과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진인태 교수와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허석재 교수(공동 제1저자),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배성아 교수(교신저자)의 공동연구로 수행됐다.
진료 현장에서는 혈압을 잴 때 통상 두 차례 이상 연이어 측정한다. 그간 이렇게 측정한 혈압의 평균값에 대해서는 관심이 높았지만, 두 측정값의 차이가 갖는 의미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이에 연구팀은 5분간 안정 후 1분 이상 간격을 두고 두 차례 혈압을 측정한 영국 바이오뱅크 자료를 토대로, 수축기 혈압의 차이를 ▲1분위(3mmHg 이하) ▲2분위(4~6mmHg) ▲3분위(7~11mmHg) ▲4분위(12mmHg 이상)로 분류한 뒤, 집단별 사망과 고혈압?심근경색?뇌졸중?심부전 발생을 비교했다.
가장 두드러진 결과는 진료 시 측정한 혈압의 차이가 클수록 향후 사망 및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는 점이었다. 나이, 성별, 흡연, 체질량지수, 기저 혈압 등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보정한 뒤에도, 혈압 차이가 가장 큰 집단(4분위)은 가장 작은 집단(1분위)에 비해 사망?심근경색?심부전 위험이 약 7%, 뇌졸중 위험이 약 9% 높았다. 새롭게 고혈압을 진단받을 위험은 약 19% 높았다.
또한 하위군 분석에서는, 65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층에서 사망?뇌졸중 위험과의 연관성이, 흡연자에서는 사망 위험과의 연관성이 상대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혈압 수치 자체가 높지 않은 사람에게서도 진료 시 혈압 차이가 큰 경우에는 심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이 함께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진료 시 혈압 차이를 심혈관 위험 평가에 반영하면, 아직 고혈압으로 진단되지 않은 단계에서도 고위험군을 조기에 찾아내 관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공동 제1저자인 진인태?허석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혈압의 평균값뿐 아니라 한 번의 짧은 진료 시간 내에 나타나는 혈압 차이가 독립적인 위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추가 장비나 비용 없이 진료실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단순한 정보가 십수 년 뒤의 건강과 연관된다는 것이 연구 결과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교신저자인 배성아 교수는 “고혈압 진단 기준에 못 미치는 사람이라도 진료 시 혈압 차이가 크다면 더 자주 혈압을 재보고 일찍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관찰연구인 만큼 인과관계를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병원 밖에서 측정한 혈압 자료가 포함되지 않아 일시적 요인의 영향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본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AHA)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JAHA)’에 최근 게재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가상환자?가상병원 기반 의료기술 개발 사업(연구책임자 박진영)’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건국대병원 양승우 교수, 대한모체태아의학회서 우수구연상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양승우 교수가 국내 모체태아의학 분야 학술대회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양 교수는 지난 6월 20일 경북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열린 제32차 대한모체태아의학회 학술대회에서 기초부문 우수구연상을 받았다.
수상 연구는 임신부에게서 태아로 전달되는 면역글로불린의 전달 경로를 밝힌 것이다.
연구팀은 시알산이라는 당 성분이 부착된 시알산화 면역글로불린을 분리 정제했을 때, 기존 면역글로불린에 비해 태반 세포영양막세포의 신생아 Fc 수용체(FcRn)를 더 많이 활성화시켜 모체에서 태아로의 면역글로불린 전달이 증가함을 확인했다. 세포영양막세포는 태반 표면을 이루는 세포로, 모체와 태아 사이 물질 교환의 관문 역할을 한다. FcRn은 이 세포에서 면역글로불린을 인식해 태아 쪽으로 옮기는 수용체다.
연구팀은 또 이렇게 전달된 면역글로불린이 IL-10 수용체를 매개로 면역관용, 즉 태아를 이물질로 인식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상태를 유지하는 데도 관여한다는 사실을 분석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자 사업 지원을 받아 2023년부터 진행됐다.
양 교수는 2016년부터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황한성 교수, 건국대 수의과대학 강영선 교수와 공동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세 사람은 시알산화 면역글로불린을 임신중독증 치료제로 활용할 가능성을 검증하는 연구를 함께 진행 중이다.
양승우 교수는 모체태아의학과 정밀초음파, 고위험임신클리닉을 전문 분야로 진료하고 있으며,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BRIC)에 두 차례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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