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뉴스] 전국한우협회, 서울 취약계층 영아 1900명에 한우 이유식 지원 外
초록우산, 이주배경아동 마음 살피는 심리사회적응척도 개발... 세이브더칠드런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확산… 아동 1900명 이상 부모·양육자 잃거나 분리”
최규삼 기자[email protected]수정 2026.10.29 16:56
아이들의 하루는 배움과 놀이, 성장의 순간들로 가득하다. ‘어린이뉴스’는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한 일상, 그리고 인권 향상을 돕기 위해 마련된 코너다. 교육과 돌봄, 건강과 안전, 권리 증진, 문화·체험 활동 등 아이들의 삶과 밀접한 다양한 소식을 쉽고 알기 쉽게 전하며, 부모와 양육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유익한 정보를 함께 소개한다. -편집자 말
◇ 전국한우협회, 서울 취약계층 영아 1900명에 한우 이유식 지원
전국한우협회가 서울시와 5년 연속 한우 이유식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취약계층 영아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는 지난 27일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한우 이유식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 취약계층 영아에게 한우고기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2년 시작해 올해로 5년 차를 맞은 이 사업은 한우농가가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고 취약계층 영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지역사회 공헌 활동이다. 이유식을 시작하는 영아에게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인 한우고기를 제공해 영양 섭취를 돕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는 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사업을 주관·주최하고 나눔축산운동본부가 후원한다. 지원 대상은 생후 6~12개월 영아 약 1900명으로, 이유식용 한우 다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에 대한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 식품정책과가 2025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619가구가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99% 이상이 사업에 만족하고 지속적인 운영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영아들의 건강한 식생활의 토대가 되는 사업을 지속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한우농가의 관심과 사랑이 영아들의 건강한 성장에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은 “영아들의 미래 건강을 바라는 한우농가의 진심이 닿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우농가의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며 영아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초록우산, 이주배경아동 마음 살피는 심리사회적응척도 개발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이 언어적 어려움으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기 어려운 초등 이주배경아동의 심리사회적응 상태를 살펴볼 수 있는 측정도구를 개발했다.
초록우산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초록우산 그린아고라에서 ‘초등 저문해 이주배경아동 심리사회적응척도(PAS-C) 개발연구 성과공유회’를 열고 연구 결과와 측정도구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초록우산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가 이주배경아동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확인한 현장의 과제에서 출발했다. 한국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의 학교와 일상생활 적응 수준, 지원 욕구를 언어적 특성을 고려해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 심리·정서 측정도구는 한국어 문해력이 일정 수준 이상인 아동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발된 경우가 많아 입국 초기 이주배경아동에게 적용하기 어려웠다. 이에 초록우산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는 성공회대학교 양경은 교수와 함께 초등학교 3~6학년 저문해 이주배경아동의 발달 수준과 언어적 특성을 반영한 PAS-C를 개발했다.
연구에는 전국 53개 기관이 참여한 현장 수요조사를 통해 실제 지원 현장에서 필요한 측정 영역을 확인했다. 또 46개 기관의 협조로 이주배경아동 401명의 응답자료를 확보해 척도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고 표준화 작업을 진행했다.
개발된 PAS-C는 아동의 심리사회적응을 ‘자원·적응·신호’의 세 가지 차원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지 자원, 이중문화 자원, 학교 적응, 언어·생활 적응, 정서·행동 신호 등 5개 영역과 11개 소척도, 총 40개 문항으로 이뤄졌다.
아동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직접 응답하도록 설계했으며, 한국어와 함께 중국어·러시아어·베트남어·영어를 표기한 응답지도 제공해 언어적 제약을 줄였다. 아동이 겪는 어려움뿐 아니라 주변의 지지 관계와 이중문화적 강점 등 긍정적인 자원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PAS-C는 아동의 현재 상태와 지원 욕구를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을 계획하거나 프로그램 참여 전후의 변화를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현장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웹 기반 채점 도구도 함께 개발했다. 검사 결과를 통해 영역별 특성과 추가 확인이 필요한 신호를 파악할 수 있어 학교와 복지기관 등에서 아동의 욕구를 이해하고 적절한 지원을 연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연구책임자인 양경은 성공회대학교 교수가 척도 개발 과정과 주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신동훈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이은희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 사무국장은 토론자로 참여해 연구의 의의와 현장 활용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초록우산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는 이번 연구가 여러 기관과 현장 실무자들의 협력으로 이뤄진 공동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PAS-C가 다양한 아동 지원 현장에서 활용돼 아동의 상황과 필요에 맞는 지원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모든 아동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이번 PAS-C 개발은 언어적 어려움으로 자신의 마음을 충분히 표현하기 어려웠던 이주배경아동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기관과 현장 실무자들의 협력으로 이뤄진 연구인 만큼 개발된 척도가 전국의 다양한 아동 지원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돼 이주배경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권리 보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세이브더칠드런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확산… 아동 1900명 이상 부모·양육자 잃거나 분리”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은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에볼라 감염자가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감염병 확산으로 아동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시작된 이번 유행은 콩고민주공화국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큰 규모로 확산됐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이번 에볼라 유행으로 현재까지 4887명이 사망했으며, 치명률은 48.6%에 달한다. 아동 감염자는 2700명을 넘어섰고, 1900명 이상의 아동이 부모나 양육자 중 한 명 이상을 잃거나 이들과 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두 명의 아동이 부모나 양육자를 잃거나 분리되는 상황으로, 아동의 안전과 복지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이번 에볼라는 동부 이투리주에서 시작돼 현재 8개 주, 66개 보건구역으로 확산됐다. 분쟁과 강제이주, 식량 불안정, 취약한 보건체계로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사회에 감염병까지 확산하면서 아동과 가족의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아동들은 감염 위험뿐 아니라 부모와 양육자와의 분리, 의료·교육 서비스 이용 제한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놓여 있다.
특히 현재 유행을 일으키는 분디부교형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특별히 승인된 백신이 없어 감염 예방과 관리, 감시체계 강화, 지역사회 참여 확대, 의료 서비스 접근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5월부터 에볼라 대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투리주에서 아동 10만 명 이상을 포함해 약 20만 명에게 지원을 제공했으며, 의료시설 내 감염 예방 및 관리, 지역사회 인식 개선, 의료기관 연계와 함께 필수 보건·영양·교육·아동 보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에볼라에 노출됐지만 관찰 기간 동안 가족과 안전하게 지내기 어려운 아동을 위한 관찰·돌봄센터(Observation Care Centers)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투리주 주도인 부니아에 들어설 첫 번째 센터는 아동에게 숙소와 건강 상태 관찰, 영양 지원, 심리사회적 돌봄, 학습 및 놀이 활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레그 램(Greg Ramm) 세이브더칠드런 콩고민주공화국 사무소장은 “아동들은 감염 위험뿐 아니라 부모와 양육자를 잃고 의료와 교육에서 소외되는 등 피해를 겪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에볼라 감염 예방과 지역사회 대응을 강화하고, 아동 보호와 필수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부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 발달지연 영유아 조기발견·조기개입 심포지엄 개최
부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 우리아이발달지원단이 발달지연 영유아의 조기발견과 조기개입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과 확산 방안을 모색했다.
부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 우리아이발달지원단은 지난 28일 부산디자인진흥원 6층 이벤트홀에서 ‘2026년 발달지연 영유아 조기발견·조기개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발달지연 영유아 지원 관련 종사자와 양육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뇌 발달의 이해와 조기개입, 지역 실천의 확장과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발달지연 영유아를 조기에 발견하고 개입하는 일의 중요성을 알리고, 전문가 강연과 지역별 사업 운영 사례 공유를 통해 양육자와 관련 종사자의 이해와 실천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최진희 한국영아발달조기개입협회 회장은 ‘발달지연 영유아 조기개입, 왜 가족중심이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효원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발달지연 영유아, 왜 조기에 발견하고 개입해야 하는가?: 뇌 과학적 근거와 이해’를 발표했으며, 강은진 육아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발달지연 영유아 지원의 국가적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국가 차원의 지원 방향을 짚었다.
이어 부산대학교 특수교육과 황순영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는 부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 강송이 과장,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박은아 센터장,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박현정 과장이 참여해 지역별 조기지원체계 운영 경험과 실천 사례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지역사회 내 지원체계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기관 간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이승희 부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국가적 정책 과제와 지역사회의 실천 경험을 잇는 중요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발달지연 영유아와 가족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부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 우리아이발달지원단이 주최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전포종합사회복지관, 해운대구장애인복지관이 공동 주관했다.
◇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역본부·영주시, 아동친화도시 조성 협력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역본부와 경북 영주시가 아동친화도시 조성과 아동권리 증진을 위해 협력한다.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역본부(본부장 장성준)는 지난 27일 영주시청에서 영주시와 아동친화도시 조성 및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에서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아동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아동권리교육과 참여활동을 활성화하고,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발굴해 적절한 지원으로 연결하는 등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유엔아동권리협약에 기반한 아동권리 보호·증진과 아동친화도시 조성, 아동권리 모니터링 및 참여활동 활성화, 아동권리교육과 홍보 확대, 정례적인 교육 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지역사회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주배경아동과 복합위기아동을 발굴해 필요한 지원을 연계하는 데도 힘을 모은다.
특히 아동이 자신의 권리를 이해하고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교육과 참여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의 연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동과 시민을 대상으로 아동권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교육·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지속적인 아동권리교육 운영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엄태현 영주시 부시장은 “아동이 행복한 도시는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아동의 의견이 존중받고 권리가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이브더칠드런과 긴밀히 협력해 모든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장성준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역본부장은 “아동친화도시는 아동의 목소리가 존중받고 모든 아동의 권리가 일상에서 실현되는 지역사회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주시와 협력해 아동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도움이 필요한 아동이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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