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이태원 참사 영상, 게임서 삭제하라"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4'에 참사 당시 영상 사용 확인…혐오성 댓글 확산 우려
소장섭 기자[email protected]수정 2026.10.29 00:23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전쟁을 소재로 한 게임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모던 워페어4'에 이태원 참사 당시 영상이 사용된 것과 관련해 28일 논평을 내어 게임 개발사 및 유통사에 유감을 표하고 해당 장면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에 따르면 지난 27일 언론 보도를 통해 참사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서로를 구하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하고 희생자들이 길거리에 눕혀 있던 장면이 게임의 한 장면을 구현하는 데 그대로 사용된 것이 확인됐다.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참사 실제 장면을 게임에 그대로 활용, 부적절하며 몰상식하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10.29 이태원 참사는 수백명의 사상자를 낳은 비극적인 참사이며, 당시 구조에 참여하거나 목격한 시민들은 지금껏 트라우마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러한 사건을 오락적 목적의 게임에 소재로 활용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며 몰상식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해당 게임의 배경 설정과 연관지어 이태원 참사를 폄훼하는 혐오성 댓글 등 2차 가해도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그동안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은 말도 안되는 온갖 비방과 폄훼로 고통을 받아왔다"며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공감의 뜻이 있다면 게임 개발사는 조속히 시정 조치를 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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