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누더기만 입던 부엌데기 신데렐라가 별안간 공주님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을 때부터 여자들의 웨딩드레스에 대한 로망은 시작됐는지도 모르겠다. 나이가 어린 신부일수록 치맛단이 풍성한 벨라인의 웨딩드레스를 선호하는 것도 그 영향이 크지 않을까.

본인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이 확실해지는 20대 중반 즈음이 되면 선호하는 웨딩드레스 스타일이 달라지게 마련이다. 원하는 스타일을 잘 소화할 수만 있다면 평소 입고 싶고 싶었던 웨딩드레스를 선택하는 게 가장 좋을 텐데, 다른 사람 눈에는 어떻게 보일 지가 염려돼 마냥 좋아하는 스타일만을 고집할 수 없다. 신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웨딩드레스 타입별로 어떤 점이 장점이고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 점인지 가연웨딩의 도움을 받아 정리했다.

◇ 단정하고 우아한 타입의 웨딩드레스

아슬아슬하게 가슴골이나 몸매가 드러나는 웨딩드레스보다는 정숙해 보이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싶은 신부들이 주로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팔이나 목 부분은 너무 답답해 보이지 않게 레이스나 시스루로 처리하고 실크 소재 스커트로 볼륨감을 더한 웨딩드레스를 입으면 단정하고 우아한 느낌을 극대화할 수 있다.

모두 가리는 것이 싫다면 슬리브 없이 데콜테 라인만 가린 드레스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케미컬 레이스 등의 가볍고 우아한 소재와 튤 소재의 벨라인 스커트로 디자인된 웨딩드레스를 입으면 품위 있어 보이면서도 사랑스러워 보이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단 이런 스타일의 웨딩드레스는 키가 작거나 몸집이 있는 신부가 피하는 게 좋다. 만약 상체를 가리고 싶은 거라면 치맛단은 풍성한 스타일보다 슬림하게 떨어지는 핏으로 고르고, 상체의 소재는 새틴이나 실크같은 볼드한 것보다 불망이나 오간자 등 가벼운 것으로 고르는 편이 좋다.

◇ 화려하고 과감한 타입의 웨딩드레스

몸이 왜소한 신부들은 상체에 여러 종류의 비즈를 수놓고, 스커트도 펄 망 소재를 사용해 최대한 화려함을 강조한 웨딩드레스를 입으면 볼륨감있어 보이는 몸매를 표현하기 좋다. 이러한 웨딩드레스는 예식 장소의 조명이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일 때도 빛을 발한다. 화려함에 극치를 더하고 싶다면 머메이드라인으로 스커트 자락을 풍성하게 만든 웨딩드레스를 골라도 좋다.

단 예식 장소의 분위기나 신랑과의 조화는 잘 맞는지 살피고 웨딩드레스를 제외한 티아라, 베일, 웨딩슈즈 등 꾸밈은 너무 화려하게 하지 않는 것이 보기에 좋다.

◇ 무난하지만 세련된 타입의 웨딩드레스

가장 많은 신부가 선호하는 스타일이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무난한 타입의 웨딩드레스’이다. 하지만 튜브톱의 벨라인, A라인 웨딩드레스를 기본으로 치마단에 풍성한 셔링이 잡혀있는 타입은 유행이 많이 지났고, 최근에는 세련된 머메이드라인의 웨딩드레스가 많이 선호되고 있다. 살갗을 드러내지 않고 가리는 것이 또 유행이라 네크라인이나 어깨 부분을 살짝 가려 클래식한 분위기도 더할 수 있다.

몸매의 곡선을 드러나게 해 키도 커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지만, 허리선을 타이트하게 조여야 맵시가 사는 드레스이기 때문에 허리가 두껍다면 조금은 고민해보는 게 좋다. 대신 상체는 마르고 하체는 통통한 하체 통통 신부가 입으면 아주 좋은 선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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