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평소에도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는 실용성있는 예물을 주고받는 게 요즘 결혼트렌드라고 하지만, 실제 신랑 신부가 가장 받고 싶어하는 예물은 고가의 제품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은 미혼남녀 988명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29일까지 ‘받고 싶은 결혼예물 1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명품 시계'를, 여성은 '다이아몬드세트'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남성이 가장 받고 싶은 결혼 예물은 ‘명품시계’(49.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반지’(24.6%), ‘고급정장’(21.8%), ‘목걸이’(4.4%) 순으로 받고 싶은 결혼 예물을 꼽았다.
여성들은 ‘다이아몬드세트’(40.3%)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명품가방’(36.5%), ‘구두’(15.7%), ‘옷’(7.5%)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한 남성은 “구두와 시계는 남자의 자존심이라고 불리 울 정도로 특별히 신경을 쓰는 아이템이다”라며 “고급시계는 시간이 지나도 재산이 될 만큼 값어치가 있고 예물로써도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 남자인 나도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설문에 참여한 한 여성은 “예물의 꽃은 다이아몬드라는 농담 아닌 농담을 하곤 하는데 결혼한 친구들을 보면 어떤 예물을 주고받았는지에 대한 은근한 경쟁의식이 있다”며 “이왕이면 다이아몬드 세트나 좀 더 고가의 브랜드 제품을 받고 싶은 것이 모든 신부의 막연한 바람이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결혼정보업체 노블레스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최근 결혼트렌드에 따라 예물·예단을 생략하기도 하지만 아직은 주고받는 것이 일반적이다”라며 “두 사람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증표로 예물의 본 의미를 되새겨 보여주기 식 예물경쟁이 아닌 자신의 분수에 맞춰 적정선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