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11월은 대부분의 어린이집이 내년도 입학 원아를 모집하는 달이다. 입학은 아직 멀었지만 입소문 난 어린이집을 미리 알아보고 대기하기 위해 부모들의 손길도 분주하다. 내 아이의 생애 최초 사회생활이 시작되는 곳이니 보통 고민거리가 아닌데, 어떤 점을 살펴 고르는 게 우리 아이를 위해 정말 좋은 걸까? 익산시가 7일 밝힌 '좋은 어린이집 고르는 비법'을 살펴보자.
◇ 어린이집 평가인증 여부 참고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아이사랑보육포털(www.childcare.go.kr) 은 지난 9월부터 각 시도 관내 모든 어린이집의 정보와 평가인증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아이사랑보육보털에서는 우리 동네 어린이집 목록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주소와 연락처, 국공립이나 가정어린이집 등 유형 분류, 보험가입 여부, 정원과 교사, 보육비와 필요경비 관련 납부 정보 등을 찾아볼 수 있다.
또 평가인증 여부를 비롯해 평가인증 점수, 종합평가서, 평가인증 이력(10년), 인증 유효기간 등의 정보를 함께 볼 수 있고 보육환경과 운영관리, 보육과정, 교수법, 안전 평가 점수 등도 볼 수 있어 다른 보육시설과 쉽게 비교할 수 있다.
익산시 여성청소년과 채수훈 평가인증 담당자는 "평가인증 결과 공표 항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고서 학부모가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에 가중치를 둬 어린이집을 비교한 후 선택하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어린이집 차량 탑승 및 급식위생분야 꼼꼼히 점검
아이들이 매일 타고 다니는 차량이 안전한지, 급식 위생은 철저히 지켜지고 있는지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운행차량을 직접 실물로 확인하고 집 근처에서 아이들이 타고 내릴 때 안전지도가 잘 이뤄지는지 유심히 관찰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복지부는 올해 12월부터 아이사랑보육포털을 통해 어린이집 차량 이용정보도 공개할 예정이어서 부모들은 이를 더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급식상태는 급식환경이 청결한지, 계획된 식단과 실제 메뉴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취사부가 별도로 있는지 등을 확인하면 좋다.
◇ 맞벌이 부부, 시간연장 어린이집 여부 꼭 확인
맞벌이 부부는 늦게까지 아이를 믿고 맡길 일이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일반 어린이집 보육시간은 오전 7시 30분에서 오후 7시 30분까지다. 시간연장형 어린이집은 일반적으로 밤 12시까지 시간을 연장해 운영한다.
원장과 교사들의 어린이집 운영 목표나 아이들의 보육과 교육관, 경험과 경력이 충분한지도 주의해서 보는 것이 좋다.
익산시 보육담당자는 "남들이 좋다는 곳보다는 내 아이의 성향을 고려해 어떤 보육환경을 우선시할 것인지 학부모가 명확히 정하고 그에 맞는 시설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단 정한 이후에는 믿고 맡길 줄 아는 마음의 여유도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