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로 출산하면 아이가 비만?
제왕절개로 출산하면 아이가 비만?
  • 이기화 기자
  • 승인 2013.11.15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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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와 아이의 장래 비만은 관련성 없어

【베이비뉴스 이기화 기자】

 

미국에서는 이전,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는 자라면서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 연구에서는,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와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가 21살이 됐을 때 각각의 체중과 비만도 검사를 실시했는데,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의 비만도가 높았다고 나타났다.

 

자연분만 시, 산도에서 특정한 박테리아에 감염되고 그 박테리아가 비만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이에 따르면,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난 아이는 산도의 박테리아와 접촉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비만이 억제되지 않는다는 논리였다.

 

그러나 이후 진행되고 있는 몇 가지 조사와 연구에서, 태어난 방법과 아이의 장래 비만도는 무관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제왕절개와 비만의 관계를 발표했던 이전의 연구에서는, 산모가 제왕절개를 한 이유가 애초에 비만이 원인이었을 수 있음에도 산모의 제왕절개 이유가 연구 내용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로체스터대학의 손버그 의사에 따르면 제왕절개와 태어나는 아이의 장래 비만은 관련이 없지만 양쪽의 경우 모두 각각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사실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현재 국민의 3분의 1이 비만상태에 있는데, 제왕절개로 태어나는 아이의 비율도 3분의 1정도라고 한다.

 

“제왕절개를 한다고 해서 아이의 비만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제왕절개는 자연분만이 어려운 엄마들이 차선으로 선택하는 출산방법인 만큼, 일반 산모들이 일부러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산모들이 필요 이상으로 제왕절개로 출산하고 있는데, 되도록이면 자연분만을 할 것을 권장합니다”라고 손버그 의사는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민의 비만문제가 미국의 경우처럼 심각하지 않기 때문에, 제왕절개와 비만의 관련성에 대해 들을 일이 적지만 미국에서는 다양한 요소들을 비만과 연관 지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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