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서울시는 중국발 스모그 발생으로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미세먼지 농도가 급증함에 따라 초미세먼지 농도가 시간평균 60㎍/㎥ 이상 2시간 지속시 문자와 전광판 등을 통해 ‘주의보 예비단계’를 발령한다고 25일 밝혔다.
중국은 겨울철 난방연료인 석탄사용 증가로 스모그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있으며, 겨울철 북서풍의 영향을 받는 서울에서도 대기정체 현상으로 대기오염이 가중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오는 29일부터 초미세먼지 농도가 60㎍/㎥ 이상으로 2시간 지속되면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기준 이하라도 시민들에게 문자서비스 제공하고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와 대기환경전광판(13개소) 등을 통해 ‘주의보 예비단계’를 발령한다.
이와 함께 외출자제, 황사마스크 착용, 외출 후 손 씻기 등 시민행동요령을 함께 제공하며 12월부터는 버스정보안내 전광판을 통해서도 초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방침은 대기질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문자서비스 제공기준 및 제공방법 등을 마련했다.
미세먼지와 관련한 문자서비스를 받기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에서 ‘대기질정보 문자서비스(SMS) 받아보기’에서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시민과 취약계층 어르신, 어린이 등을 위해 홀몸노인 돌보미, 교육청 교사 등 약 1만 7000명에게 전달된다.
특히 평상시 호흡기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시민이라면 문자를 통해 외출을 자제하거나 황사 마스크를 미리 착용해 대비하는 등 초미세먼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기준에 의하면, 황사마스크는 입경 0.04~ 1.0㎛의 먼지를 80% 이상 제거할 때 허가하도록 되어 있어 입경이 10㎛ 이하인 PM-10와 2.5㎛ 이하인 PM-2.5 미세먼지도 충분히 제거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황사마스크는 가까운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 때 황사마스크는 1회용이므로 세탁해 착용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구입시 ‘의약외품, 황사방지용’라고 표기되어 있는지 확인 후 구입해야 하며, 착용법에 따라서 착용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는 이동 중에 있는 시민들을 위해서 도로변에 설치돼 있는 대기환경정보전광판과 버스안내전광판을 활용하는 등 시민과의 접근성이 높은 매체를 활용해 대기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모바일(m.seoul), 서울시 기후대기과 트위터(https://twitter.com/seoulcleanair) 등을 통해서도 초미세먼지 정보 및 시민행동요령을 제공하고 있다.
경보 발령이 아니더라도 서울시의 실시간 대기질 정보를 확인하고 싶다면,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나 모바일서울, 대기환경정보 전광판을 확인하면 된다. 서울시는 지난 10월부터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추가해 총 6개 항목의 대기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평상시에도 농도를 확인해 생활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임옥기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주의보 예비단계는 중국발 초미세먼지 유입에 따라 경보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정수준에 도달하면 문자서비스 등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초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지켜나가겠다”며 “대기질 문자서비스를 통해서 시민들에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정보와 행동요령을 꼭 참고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초미세먼지 높은 날 시민행동요령
▲ 등산, 축구 등 오랜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및 심폐질환자는 가급적 실외활동 자제
▲ 실외 활동 시에는 황사마스크, 보호안경, 모자 등 착용
▲ 창문을 닫고, 빨래는 실내에서 건조
▲ 세면을 자주하고, 흐르는 물에 코를 자주 세척
▲ 학교나 유치원은 실내 체육수업으로 대체 권고
▲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야외 바비큐 등 자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