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여성 성폭력 없는 세상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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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3.11.26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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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제3회 성폭력 추방 주간 기념식 개최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제3회 성폭력 추방 주간을 맞아 25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여성가족부(장관 조윤선)가 주최한 2013 성폭력 추방 주간 기념식에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성폭력 추방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제3회 성폭력 추방 주간을 맞아 25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여성가족부(장관 조윤선)가 주최한 2013 성폭력 추방 주간 기념식에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성폭력 추방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제3회 성폭력 추방 주간을 맞아 25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여성가족부(장관 조윤선)가 주최한 2013 성폭력 추방 주간 기념식에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성폭력 추방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제3회 성폭력 추방 주간을 맞아 25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여성가족부(장관 조윤선)가 주최한 2013 성폭력 추방 주간 기념식에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성폭력 추방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빨간 모자야! 이 늑대를 조심해야 돼!"

 

배우 채시라의 목소리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을 가득 채웠다. 우리에게 친숙한 동화 빨간 모자를 각색해 만든 '성범죄자 신상공개제도와 취업제한제도 공익광고'의 내레이션 소리였다. 영상이 끝나자 엄지인 KBS 아나운서가 장내에 모인 이들에게 제3회 성폭력 추방 주간 기념식의 시작을 알렸다. 

 

여성가족부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성폭력 추방의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성폭력을 사회에서 뿌리 뽑자는 취지를 담아 ‘아이와 여성, 우리 가족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진행됐다. 성폭력 근절에 기여한 유공자를 표창하고 성폭력 근절을 다짐하는 퍼포먼스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이날 자리에는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해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 전정희 민주당 의원, 최영희 전 국회의원 등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와 유공 표창자 등 250명이 참석했다.

 

성범죄자 신상공개제도와 취업제한제도 공익광고에 이어 동요 곰 세 마리를 각색한 가정폭력 추방 캠페인 영상도 상영됐다. 경찰청에서 직접 아이디어를 내 싸우는 아빠 엄마 곰에게서 자란 아기 곰이 학교에서 일진 곰, 밖에서는 성폭력 곰, 커서는 가정 폭력 곰이 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참신하고 강렬한 메시지가 참여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비보이 댄스와 영상, 음악을 결합한 복합 문화 퍼포먼스인 미디어퍼포먼스 공연을 통해 여가부가 성폭력 근절 및 예방을 위해 올해 추진한 성폭력 친고죄 폐지, 아동·청소년 성범죄 법정형 강화, 신상공개제도 강화 등의 성과가 소개됐다.

 

또 아동·여성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해 노력해온 개인, 단체의 시상이 이어졌다. 먼저 정부 지자체 합동평가 ‘여성권익증진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전라남도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부산광역시 및 인천광역시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단체로는 공공기관 성희롱 방지조치 우수기관인 목포해양경찰서, 청주교도소, 옥천교육지원청 등 6개 기관이 여성가족부장관표창을 받았다.

 

아동과 여성의 폭력 예방을 위해 기여한 현장 전문가 등 24명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내는데 기여한 국내외 유공자 15명도 여성가족부장관표창을 받았다.

 

특히 ‘허락받지 않은 접촉과 신체, 언어 폭력은 국민의 관심으로 추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영상상영과 더불어 조윤선 장관과 김효선 여성신문사 사장, 이날 장관상을 받은 김화자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 경관과 마이클 스트런크 주한 미공군 대령이 ‘허락받지 않았다면 멈춰야 합니다’ 세리모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번 기념식의 슬로건인 "성폭력 없는 세상 같이 지키면 더 안전합니다"를 조윤선 장관의 선창으로 참여자가 모두 외치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신의진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인터넷 중독, 성 중독 등 폐해가 아주 어린 세대까지 내려갔다. 이러한 문제의 방지는 일차적으로 가정에서, 이차적으로 미디어 등을 통해서 이뤄져야 할 테지만 정부가 나서 일반 계층, 취약계층, 치료가 필요한 계층 등 각 계층에 적합한 맞춤 서비스, 프로그램 교육 등을 마련하면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데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여가부와 합심해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정희 의원은 축사를 통해 “1994년 성폭력방지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20년이 지났지만 13세 미만 아동 성폭력과 장애인 성폭력은 크게 늘어나고만 있는 실정이다. 성폭력은 영혼을 말살시키는 범죄다. 아동 청소년에 관한 성 법률을 더욱 강화하고 이중적인 성 관념 의식을 뿌리 뽑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어려서부터 양성평등에 대한 생각을 바로잡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 문제에 작은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윤선 장관은 “내년에는 지난 6월에 수립한 성폭력방지종합대책을 바탕으로 여러 사업을 진행하려 한다. 특히 위안부 문제도 하루빨리 매듭지을 수 있도록 프랑스 앙굴렘 페스티벌에 작품을 출품하는 등 여성 성폭력을 사회에서 추방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려 한다. 아이와 여성, 우리 가족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지역사회와 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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