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원스톱 쇼핑을 선호하는 쇼핑족들이 멀티숍을 선호하면서 유통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고 이곳저곳 둘러보지 않아도 원하는 제품의 가격과 품질을 비교해 구입할 수 있어 쇼핑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새로운 소비형태로 자리잡고 있는 멀티숍은 유아용품에서부터 성인용품에 이르기까지 분야별로 다각화 되고 있다. 쇼핑족들의 핵심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는 멀티숍에 대해 살펴본다.
◇ 베이비 페어 축소판, 국내 최대 유아용품 멀티숍 ‘맘스맘’
출산·유아용품 멀티숍 맘스맘(대표 김준석)은 올해에만 10개의 매장을 추가 오픈했다. 전국 53개 매장을 갖추고 온라인 쇼핑몰을 함께 운영하는 등 국내 최대 유아용품 전문 유통 브랜드로 활약하고 있다.
맘스맘은 ‘데일리 베이비페어’라는 애칭에 걸맞게 다양한 규모의 단독매장에 국내외 150여 개, 1000여 종의 유명 유아용품 브랜드 제품을 실속 있는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유모차, 카시트 등의 용품은 물론 수유용품, 의류, 장난감, 유아가구, 도서 등 약 6만여 개의 다양한 유아관련 상품을 구비하고 있다.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직접 보고 비교할 수 있어 출산을 앞둔 예비부모와 아이가 있는 소비자들의 원스톱 쇼핑센터로 인기가 높다.
일산 본점을 비롯해 서울, 인천,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 53개 매장이 있어 소비자의 접근성이 높다. 특히 여주·파주·부산·부여 등에 위치한 대형 프리미엄 아울렛에도 입점 돼 있어 쇼핑 나들이객의 방문이 편리하다.
또 11월 중 해운대점 리뉴얼을 포함해 이천롯데점 등 올해 안으로 2개 매장을 더 오픈할 예정으로 소비자들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서고 있다.
맘스맘 마케팅 관계자는 “최근 멀티숍 개념의 유통채널이 다양화 되면서 대형 베이비페어를 축소해 놓은 듯한 맘스맘에서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국 각지에 매장을 오픈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 갈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키즈부터 성인까지, 국내 1위 모자 멀티숍 ‘햇츠온’
국내 최대 모자 멀티숍 ‘햇츠온’은 2008년 런칭 이후 꾸준히 성장해 전국 9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엘스팅코’, ‘질바이질스튜어트’, ‘슈퍼바운드’ 등 30여 개 유명 브랜드로 구성됐다.
햇츠온은 키즈에서부처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상품을 개발하고, 패션모자 외에도 아웃도어나 바이크 캡 등 다양한 용도의 모자를 판매 하고 있다. 특히 캐릭터는 물론 패션 모자, 스포츠용 모자까지 탄탄하게 구성된 PB상품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연예인들이 햇츠온의 모자를 착용한 모습이 자주 노출 되며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었다.
햇츠온은 전체 매장 중 약 20%인 17개 매장에서 월평균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국 1등 매장인 명동점은 월 2억3천만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향후 20개점을 추가, 연말까지 110개 매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 아웃도어 멀티숍 ‘오케이아웃도어닷컴’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형 아웃도어 멀티숍을 개장한 ‘오케이아웃도어닷컴(www.okoutdoor.com)’은 2000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800여 개 브랜드, 10만여 종의 제품을 취급한다. 국내 브랜드 제품뿐 만 아니라, 시중에 알려지지 않은 해외 브랜드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멀티숍으로 인지도를 높여가며 지속적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3~4년 사이에 열풍을 일으킨 등산, 캠핑과 같은 아웃도어시장이 확대되면서 오케이아웃도어닷컴 역시 급속히 성장했다. 서울 광희동과 당산동, 부산 연산동에 직영 매장이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공격적인 소비자 편의 정책을 앞세워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판매 상품 중 다른 곳보다 비싼 가격이 있다면 130% 보상을 해주며, 위조 상품 300%보상, 5년간 애프터서비스 보장 등을 실시하며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 카페 바리스타도 찾아오는 커피 전문 쇼핑몰 ‘어라운지(AROUNZ)’
국내 최대 온·오프라인 커피 전문 쇼핑몰 어라운지(AROUNZ)는 커피의 모든 단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개인 창업과 일반인 교육 등 관련 전 분야를 아우른다.
어라운지 오프라인 매장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총 면적 1320㎡ 규모의 매장으로 자리잡았다. 1층 매장에서는 생두를 즉석에서 볶아 분쇄하고 포장하는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생두를 볶는 10여분 간의 시간이 지나면 갓 볶은 신선한 원두를 접할 수 있다. 원두는 100g 내지는 200g등으로 소분한 것부터 전문점용 대용량까지 단위별로 판매된다.
이 외에도 핸드드립용 드리퍼와 서버 등 5000여종의 다양한 커피 관련 용구가 구비돼있다. 3층에는 체험형 카페테리아를 마련해 바리스타들이 만들어주는 신선한 커피를 만들 수 있다. 커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문가 세미나나 커핑테스트, 핸드드립 클래스 등의 교육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