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기 대비 13.6% 하락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지난 10월 출생아 수가 5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배포한 '10월 인구동향 및 11월 국내인구이동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10월 출생아 수는 3만 6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5700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가 이처럼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지난 2008년 8월(-13.6%) 이후 처음이다. 올해 1∼9월 누적 출생아 수도 37만 31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4%나 떨어졌다.
시도별로 보면 17개 시도 지자체 중 서울, 부산, 대구 등 15개에서 감소세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결혼을 안 하다 보니 출생아 수도 줄어든다"며 "10월이 특히 많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동월 출생아 수가 많은 것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10월 중 혼인건수는 2만 71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했다. 특히 부산, 인천, 충북 등 7개 시도에서 증가세를 보였고, 서울, 경기, 충남 3개 시도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이혼건수는 1만 600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00건(6.0%) 증가했다. 주로 서울, 부산, 대구 등 7개 시도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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