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50대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얼굴을 때리고 팔꿈치로 아이를 밀치는 등 학대하는 CCTV가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관악구 소재 한 어린이집에 13개월 남자 아이를 맡긴 학부모 A(38)씨가 아동학대 혐의로 보육교사 B(58)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외상은 없지만 아이가 소리를 지르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자 어린이집을 찾아가 CCTV 영상 등을 통해 학대 행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CCTV 속 영상에서 보육교사는 아이를 등지고 누워 있다가 아이가 일어서 다가서려 하자, 팔꿈치로 아이를 밀쳐내고 손바닥으로 얼굴을 때렸다. 또한 기어서 벗어나려는 아이 옷을 잡고 흔들기도 했다.
피해 아이의 부모는 아동학대를 주장하고 있지만, 해당 어린이집 측은 보육과정이었을 뿐이라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어린이집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으며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CCTV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한 누리꾼은 “10개월 아기 엄마 입장에서 정말 살 떨린다. 아동학대 이것만큼은 사회에서 책임지고 뿌리 뽑아야 한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말 못하는 아이에게 한 폭력행위는 용서해서는 안 된다. 법이 있으면 엄중한 형벌을 내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누리꾼들은 “영상을 보고 잠을 못잤다. 입장 바꿔 생각하면 아동학대는 절대 있어선 안 되고 근본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저 정도 폭행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우리나라에 진짜 화가 난다”, “아동학대는 어떤 이유도 용납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