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청소년 10명 중 4명은 하루 1시간 이상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청소년 10명 중 3명은 모바일게임 유료결제 경험이 있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올해 1월 발간한 '모바일게임 이용행태 및 유료결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10대 청소년 40%는 하루 평균 1시간 이상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지난달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모바일 게임 이용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에 대한 정보는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메신저 친구 추천을 통해 얻는 경우가 38.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친구나 직장 동료 등 지인의 소개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경우도 29.0%나 됐다. 국내 모바일게임 이용자의 경우 이용자 스스로 검색하는 것이 아닌 타인의 추천에 의해 게임 정보를 입수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응답자의 38.5%는 하루 평균 1~2회 앱스토어를 방문한다고 답했고 하루 5회 이상 방문한다는 응답자도 9.5%에 달했다. 이처럼 상당수의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이 앱스토어를 꾸준히 방문하고 있었다.
게임 이용시간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길었다. 10대 이하 이용자의 40.0%는 하루 1시간 이상 모바일 게임을 한다고 답했고, 10~30분은 27.5%, 30분~1시간은 22.5%, 10분 미만은 10.0%로 조사됐다.
1시간 이상 모바일 게임을 하는 30대 이용자는 37.5%였으며 40대 32.5%, 20대 22.5%, 50대 17.5%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수시로 게임을 한다는 응답이 50.5%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오후 8~12시에 게임한다는 응답자는 21.0%, 오전 또는 오후 일과 시간대는 각각 1%와 2.5%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응답자 중 모바일 게임 유료결제 경험이 있는 이용자는 37.0%로 나타났다. 30대는 52.5%가 유료결제 경험이 있다고 답해 유일하게 50%를 넘었다. 유료결제 경험이 있는 20대 이용자는 45.0%였으며, 10대와 50대도 30.0%가 유료결제 경험이 있었다.
한 달 평균 결제 금액은 월 5000원 이하가 대다수였다. 이들은 이동통신 요금과 합산해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었다. 이 방식은 별도의 결제수단 등록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기프트카드나 문화상품권 등을 통한 결제는 낮게 나타났다. 이는 SKT의 티스토어 등과 달리 구글의 PlayStore나 애플의 AppStore는 상품권을 이용하는 결제방식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