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부부를 위한 웨딩박람회 활용법
예비 부부를 위한 웨딩박람회 활용법
  • 칼럼니스트 이서연
  • 승인 2014.03.14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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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페어, 결혼박람회 제대로 활용하기
[연재] 웨딩디렉터 이서연의 웨딩홀 고르기 노하우

언젠가부터 다양한 광고를 통해 수시로 개최되는 웨딩박람회 소식을 접하게 된다. 검색 포털 사이트에 등록된 웨딩박람회만 해도 그 수를 헤아리기가 쉽지 않다. 웨딩박람회가 많은 이유는 결혼준비를 시작하는 신혼부부들의 수요가 뒷받침하기 때문일 것이다.
 
웨딩업계 일을 수년동안 하면서 수많은 신랑 신부들을 만나며 고객의 입장에서, 또 웨딩산업을 장래를 걱정하는 현역 웨딩디렉터의 한 사람으로서 웨딩박람회에 대해 고민해왔다. 

결혼준비를 시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준비 자체에 대해 무지한 경우가 많다. 당장 무엇부터 시작을 해야 하는지, 비용은 얼마만큼 준비해야 하는지. 그렇기 때문에 결혼준비에 관한 대부분의 정보를 한 곳에서 얻고자 웨딩박람회를 찾는다.
 
하지만 사람들의 수요만큼 만족도는 높지 않은 듯 하다. 예비 신랑 신부들의 커뮤니티에서는 웨딩박람회에서 바로 계약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로 통한다. 커뮤니티에서 흔히 듣는 웨딩박람회에 대한 클레임 건을 살펴보면 대충 이렇다.
 
1. 광고만큼 저렴하지 않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 봐도 웨딩박람회를 개최하는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들 것이다. 주최 측은 장소 대관이나 홍보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할 것이며, 참가업체들 역시 부스비나 참가비 등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이 모든 비용은 결국 소비자가 부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2. 계약에 급급한 경우가 많다
 
마치 오늘 계약을 하지 않으면 이 굉장한 기회를 놓치는 것 마냥 설명하며 계약을 강요하고 결혼준비에 관한 상담은 뒷전인 경우다. 시일이 정해져 있는 웨딩박람회 이다 보니 해당 기간 동안 고객 유치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3. 상담을 해준 플래너와 실제 내 결혼준비를 도와주는 플래너가 다르다
 
상담은 노련한 플래너가 해주었는데 막상 웨딩플래닝을 해줄 담당자는 다른 사람인 경우가 있다. 상담해준 플래너를 믿고 계약한 고객 입장에서는 당연히 황당할 것이다. 물론 모든 웨딩박람회가 이렇지는 않겠지만 위와 같은 문제가 있었기에 바로 계약하지 말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아이티웨딩 본사 상담센터에서 진행 중인 웨딩초대전의 모습. ⓒ이서연
아이티웨딩 본사 상담센터에서 진행 중인 웨딩초대전의 모습. ⓒ이서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결혼준비에 웨딩박람회를 활용할 수 있을까? 먼저 웨딩박람회를 주최하는 업체와 주최 장소, 참여 혜택을 잘 살펴보고 웨딩박람회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참여 혜택을 살펴봐라
 
웨딩박람회 소개 홈페이지를 보면 정말 많은 경품을 제공한다. 하지만 결국에는 이것 역시 소비자가 부담해야할 비용 중에 하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따라서 결혼을 준비하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경품인지 확인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것이다. 예를 들어 경품이 구입 예정인 혼수 이거나 스드메, 허니문, 예물 등에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경품이라면 예정된 결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요소 이므로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2. 웨딩박람회 장소를 확인하라
 
호텔이나 컨퍼런스홀 같은 대관장소라면 기본적으로 주최 업체와 참여업체 모두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자되었음을 알 수 있다. 거기에 웨딩박람회 소식을 다양한 광고 매체를 통해 접했다면 홍보비용까지 추가되었을 테니 그 비용 부담의 주체가 누구일지 고민해 봐야한다.
 
3. 충분히 비교해 본 뒤, 직접 방문하고 상담하라
 
앞서 강조한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하고 다른 사람들의 경험담이나 조언을 들어본 뒤 직접 방문하고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일부 웨딩박람회에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처음 결혼준비를 하는 예비 신랑 신부들은 한 자리에서 다양한 분야의 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결혼준비를 하는 예비 신랑 신부들인 참 바쁘다. 주말마다 양가 집안행사나 지인들도 만나야하고 결혼준비로 논의해야할 것도 많다. 이런 와중에 수차례 웨딩박람회를 찾아다니는 것이 과연 이득일까? 웨딩박람회에 찾아가는 교통비나 주유비, 박람회 장소까지 오는 데에 소요되는 시간 등 돈으로 환산한다면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하는 것이다.
 
이 칼럼을 통해 몇 번의 웨딩박람회 방문이 최적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온라인을 통한 충분한 조사와 각자의 스케줄에 대한 기회비용을 판단해 적절히 웨딩박람회를 활용한다면 웨딩박람회를 제대로 활용하여 본인이 꿈꾸는 결혼식에 한 발짝 더 다가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칼럼니스트 이서연은 아이티웨딩(www.itwed.co.kr) 컨설팅사업부 총괄 본부장으로, 일생의 한번뿐인 아름다운 결혼식을 디자인하는 현직 웨딩디렉터이다. 웨딩컨설팅뿐만 아니라 웨딩 관련 다양한 분야의 칼럼을 연재하며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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