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새누리당은 25일 난임부부 체외수정 시술비 지원을 확대하고 어린이 독감(인플루엔자)과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일호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가족행복 엄마·아이 건강지킴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은 지난 20일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 1호 공약으로 내놓은 ‘어르신 섬김 공약’에 이은 두 번째 정책 공약으로 출산과 보육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유일호 정책위의장은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조성이 대한민국 행복을 좌우한다”며 “여성의 건강과 출산·보육에 대한 국가의 체계적 지원과 관심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맞춤형 공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공약에 따르면 우선 가사노동과 육아 등으로 정신적·신체적 위험에 노출돼 있는 20~30대 전업주부에 대해 국가가 정기 건강검진을 무료로 실시한다. 검진 항목은 공통 15개, 연령별 선택형 13개 등 총 28개로 정했다.
현재 20~30대 전업주부의 경우 40대부터 시작되는 생애전환주기 국가건강검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전액 본인부담으로 건강검진을 받거나 포기하는 상황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난임부부의 체외수정 시술비 지원도 확대된다. 현재 1회당 180만 원의 범위에서 총 4회 지원되고 있는 체외수정 시술비 지원을 회당 210만 원으로 확대하고, 대상범위도 현재 월평균 가구 소득 150% 이하에서 200% 이하로 확대하기로 했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집중 치료할 수 있는 통합치료센터를 11개 권역에 17개소로 확충하고, 분만취약지 산모가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산부인과 설치 운영이 가능한 10개 지역에 공공형 산부인과(분만실)를 설치한다.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정책도 담았다. 어린이 국가필수예방접종에 독감(인플루엔자)과 A형 간염을 추가해 무료로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산모·신생아 돌봄서비스 지원 대상자를 현행 월 평균소득 50%(6만 4000여명)에서 오는 2017년까지 100%(17만 7000여명)로 확대하기로 했다.
유 의장은 “새누리당은 앞으로도 저출산을 극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확립하기 위한 차별화된정책으로 정책선거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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