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우리나라에서 육제품 중 소비량이 가장 많은 소시지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가정용 육가공 조리기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만든 육가공 조리기를 활용해 가정에서 직접 소시지를 만들어 먹으면 소비자가 직접 고기와 천연첨가제, 그리고 아이들이 먹기 꺼려하는 채소와 잡곡 등도 넣을 수 있다.
가정 등에서 간단하게 소시지를 만드는 방법은 먼저 돼지고기 뒷다리 부위를 분쇄기로 분쇄하고 기호에 따라 고기 양의 5∼20% 정도 분쇄한 지방을 잘 섞는다. 여기에 생마늘, 양파, 후추 등 양념류와 좋아하는 천연 허브를 넣고 혼합해 고기 양념혼합물을 만든다.
양념과 혼합한 혼합물을 충전기에 넣고 원하는 소시지의 크기와 모양에 적합한 케이싱 또는 컨테이너에 채워 소시지 중심부의 온도가 80℃ 이른 후 5분정도 익혀서 만든다.
소시지를 만들 때는 분쇄한 고기를 케이싱에 넣기 위한 충전기와 만든 소시지를 익히기 위한 찜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충전기와 찜기 등이 대부분 너무 커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못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충전기와 찜기를 개발했다.
‘충전기’는 수동형으로 간단하면서 위생적인 방법으로 고기혼합물을 소시지 케이싱에 주입할 수 있으며 무게(약 5kg)와 크기(50×30cm)를 줄여 쉽게 이동이 가능하고 1회 최대 1kg의 소시지를 만들 수 있다.
소시지의 경우 물속에서 익힐 경우 영양성분이 분리되거나 조직감이 나빠질 수 있으며 80℃ 이상으로 익히면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찜기’는 이러한 점을 보완해 소시지를 매달아 찔 수 있도록 했으며 온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성필남 농촌진흥청 축산물이용과 연구사는 “소시지를 만들 때 사용하는 돼지고기 뒷다리 부위는 지방함량은 낮고 단백질 함량은 높아 성장기 아이들이나 노약자들에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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