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혼자이지만 두 배의 노력으로 자녀를 키워내는 한부모님들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
서울특별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이영호 센터장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5주년을 맞아 개최된 ‘사회통합을 위한 한부모가족복지 정책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가 올해로 개소 5주년을 기념해 앞으로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2009년 6월 개소한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는 서울시 36만 한부모가구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관이다. 총 5개의 센터가 동북권, 동부권, 서북권, 동남권, 서남권 등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5개 권역으로 나눠 담당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최근 우리사회에는 가족과 관련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과거의 대가족형태에서 규모는 작아지고 가족유형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으며, 초혼연령이 늦어지고 저출산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다양한 가족 가운데 하나의 형태인 한부모가구는 201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9.4%이며 서울시는 이미 10%를 넘어서 10.3%에 해당했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센터에서 하는 일마다 최초라는 말이 붙어 재미있게 일했지만 한편으로는 무엇이든 새로 시작해야하니 쉽지 않은 길이었다”며 “한부모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센터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더 많은 한부모가족들과 함께 더 밝은 희망을 만들어야 할 것이고, 전국에서 한부모가족지원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핀란드 전 대통령인 타르야 카리나 할로넨은 축사를 보내 “핀란드에 사는 많은 아이들 중 약 40%의 아이들이 법적 결혼제도 밖에서 태어났다. 이는 우리 삶에서 매우 정상적인 일”이라며 “한부모는 더 이상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한부모가족에게는 그들에게 적합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황인자 새누리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처럼 제대로 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 기관이 서울에만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앞으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의 건강가정지원센터와 교류·협력을 통해 그 위상을 한부모가족지원센터로 높이고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1부, 2부 순서로 홍보대사 위촉식 및 감사패 수여와 정책포럼 등으로 진행됐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탤런트 김미경은 “홍보대사가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통해 한부모가족에게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진행된 정책포럼에서는 ‘한부모가족 정책과 변화, 그에 따른 종교계의 역할’,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 정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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