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 언제가 적기일까?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 언제가 적기일까?
  • 오진영 기자
  • 승인 2014.07.29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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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 10대 때 접종, 45~55세까지 맞아도 OK”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은 가급적 10대에 맞는 것이 가장 좋고 출산경험이 있는 45~55세까지 맞아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에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대입준비로 접종을 놓친 대학 1학년생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 독려에 나섰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는 성인이 되는 시기인 20대 전후에 가장 감염률이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9~26세, 가급적 10대 때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기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기간과 겹치기 때문에, 10대 때 백신을 접종하는 학생이 많지 않다. 아직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성인의 문턱에 있는 대학 1학년 여름방학이야말로 백신을 접종할 최적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최근 연예인 유채영 씨가 젊은 나이에 위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41세로 사망한 안타까운 사례처럼, 암은 아직 젊은 20~40대도 안전한 질병이 아니란 것. 특히 자궁경부암은 전체 환자수가 13년 연속 줄고 있으나, 오히려 35세 미만의 젊은 환자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2011년 국가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0’기 암으로 불리는 자궁경부암 상피내암 진료환자 중 20대가 51%, 30대는 43.5% 각각 늘었다고 한다. 같은 통계에서 15~34세 여성층에서는 자궁경부암이 10만 명 당 5.4명 발생해 여성 암 3위에 오른 것을 보면, 젊은 여성에게 자궁경부암은 이미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여성암’이다.


김금석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위원은 “성경험과 출산력이 있는 45~55세까지도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는 보고가 있으며,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주로 긴밀한 피부접촉이나 성관계에 의해 전파되는 점과 20세 전후 시기에 가장 감염률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가급적 빨리 예방백신을 접종해 주는 것이 효과 면에서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또한 “총 3회 접종까지 마쳐야 예방에 충분한 항체를 형성해 주므로, 지금부터 1차 접종을 시작하면 겨울방학 무렵 3차 접종을 할 수 있어, 스케줄 조정이 용이해 편리한 점도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 및 암 전단계인 상피이형증도 예방해 주므로, 향후 년 1회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거르지 않고 받으면 자궁경부암으로부터는 안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자료 참고: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캠페인 사이트(http://www.wisewoman.co.kr/h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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