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10월 20일 ‘초경의 날’이다. ‘초경’은 소녀에서 여성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있어 본격적인 건강관리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점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발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초경나이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2010년 기준 11.98세로 이는 어머니 세대의 평균 초경나이인 14.41세 보다 2.43세 정도 앞당겨진 수치다.
문제는 월경에 대해 자세히 인지하게 되는 시기가 약 12세 전후라서, 상당수의 여학생이 아무 지식이나 준비 없이 초경을 맞고 있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변화를 겪는 학생들은 초경을 부끄러워하거나 숨기게 되고 이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심하게 겪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성조숙증이 진행되면서 공격적이고 반항적인 성향, 성범죄 등에 노출될 우려가 커 사회 전반에서의 관심도 필요하다.
조발 초경으로 인한 성호르몬의 활발한 분비로 성장판이 빨리 닫혀 아이의 성장이 멈출 가능성이 높다. 또한 조발 초경이 원인이 돼 조기 폐경이라는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여학생 성조숙증의 증상으로는 조기 유방발달, 액모(겨드랑이털)발달, 이른 초경, 냉대하와 같은 분비물 증가, 머리와 겨드랑이 등에서 냄새가 나는 것들이 있다.
정은아 우아성한의원 원장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을 섬세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성조숙증 기미가 보인다면, 조발 초경을 예방하는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 될 수 있다”며 “그런데 정확한 성조숙증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촉진이 불가피하다. 내성적인 아이일수록 2차 성징이 시작되면 진단과 치료과정에서 예민해질 수 있으므로 꼼꼼하고 섬세한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아성한의원에서는 ‘초경지연탕’으로 성조숙증 증상을 완화한다. 초경을 억제하기 위한 초경지연 주사제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을 사용한다. 약재 한두 가지만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개개인의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게 인체음양 밸런스를 맞춰가는 것을 목표로 치료한다.
초경지연탕은 또래 아이들의 성장속도와 비슷하게 성호르몬을 진정시켜 바른 성장을 하게 하는 치료다. 초경을 늦춤과 동시에 정상적인 키 성장의 효과를 유도한다. 1:1처방으로 개인의 체질과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분석해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게 된다.
정은아 원장은 “아이가 성장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치지 말고 아이의 성장상태를 진단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초경한 이후에도 노력에 따라 충분히 키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아이의 성장상태에 비해 초경이 일찍 시작했다고 해서 노심초사할 필요는 없다. 적절한 성교육과 함께 끊임없는 가족의 관심과 배려가 계속돼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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