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말고 진짜 우리집이 생겼어요"
"비닐하우스 말고 진짜 우리집이 생겼어요"
  • 오진영 기자
  • 승인 2014.12.01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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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홀로 두 자녀 키우는 결혼이주여성 도와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다문화가정 엄마와 형제에게 삶의 희망을 선물해준 집. ⓒ진주시
다문화가정 엄마와 형제에게 삶의 희망을 선물해준 집. ⓒ진주시

 

경상남도 진주시는 위기가구 통합사례관리 서비스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비닐하우스에서 살고 있던 다문화가정 엄마와 형제에게 삶의 희망을 선물했다고 1일 밝혔다.

 

진주시는 지난 8월 초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부터 결혼이주여성 A(29세) 씨에 대한 딱한 사정을 접수했다.

 

A씨는 갑작스러운 남편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으로 인해 어린 두 아들(7세, 2세)과 함께 살아야 하는 위기를 맞았다. 남편 사망 후 딸기 농사 경작에 들어가는 임대료와 농자재 값은 모두 빚이 됐고, 아직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A씨는 앞으로의 생계를 걱정하면서 딸기 비닐하우스 안을 개조해 두 아이와 함께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

 

실제로 방문해보니 비닐하우스는 위생 및 주거 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태였고 위기가구 통합사례관리팀에서는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위기가구 긴급지원’ 부문에 A씨를 대상자로 추천한 결과 새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동네 이웃 주민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적당한 집을 찾아 대한적십자사에서 희망의 집짓기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노후된 집이라 공사가 지연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역의 원할한 협력 네트워크 덕분에 무사히 집수리를 마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A씨 가정이 새로 지어진 따뜻한 새 보금자리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진주시 공공서비스 책정과 민간후원을 통해 살림살이를 마련해 줬고 A씨의 한국국적 취득을 돕기 위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한글지도도 하고 있다.

 

이번 사례를 통해 위기에 처해 있는 한 다문화가정에 주변 이웃들부터 민간후원단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대한적십자사, 좋은세상, 진주시까지 서로 협력해 최선의 도움을 줌으로써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줘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 조성과 보호가 필요한 가구에 대한 안정된 생활 편의 제공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며, “시민과 소통하는 복지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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