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여성고용정책을 보다 확대하는 등 여성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 불광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5년 여성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현장에 모인 500여 명의 여성계 인사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이 올해 들어 청와대가 아닌 외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를 찾은 것은 경제계·문화예술계에 이어 세 번째다.
‘창조 대한민국, 여성의 힘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김행 양성평등위원장, 골프선수 김효주, 여가부 가족홍보대사인 채시라, 김태욱 부부 등 각계를 대표하는 여성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기까지 여성계의 역할이 컸다”며 “각고의 노력과 헌신으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준 이 땅의 모든 여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 70년을 돌아보면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고 자유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여성들의 희생과 헌신이 나라의 대들보 역할을 해왔다”며 “엄마들이 자식과 가족을 위한 눈물겨운 헌신이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됐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여성의 역할이 확대되고 강화돼야 한다. 그간 각 분야에서 여성 인재를 발굴하고 여성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그런 노력을 강화해서 여성에게 기회의 문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능력과 열정을 갖춘 뛰어난 역량의 여성이 취업과 창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경력단절 여성이 사회에 손쉽게 복귀할 수 있도록 일·가정 양립 사회를 구축하는 데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60%를 넘고 있는 대부분의 선진국처럼 우리도 50%대에 머물고 있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올 한해 여성고용정책을 보다 확대하고 일·가정 양립과 관련된 제도와 문화를 개선해가면서 여성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박 대통령은 “이제는 새로운 7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출발점에 서있다. 올해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열고 4만 불로 가는 기반을 만들려 한다”면서 “여성행복이 가정행복, 국가발전으로 이뤄져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여성계의 협력과 지원을 부탁한다.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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