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이 비쳐요' 출산을 알리는 신호
'이슬이 비쳐요' 출산을 알리는 신호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5.01.12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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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 터지면 적신호···병원으로 바로 가야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출산이 임박해오면 이슬이 비치고 진통이 오며 양수가 터진다. 출산을 알리는 신호를 잘 숙지하고 준비해야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베이비뉴스
출산이 임박해오면 이슬이 비치고 진통이 오며 양수가 터진다. 출산을 알리는 신호를 잘 숙지하고 준비해야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베이비뉴스


‘얼마나 아플까’, ‘진통은 언제 올까’, ‘아기는 건강할까’. 출산일이 다가오면 임신부들의 걱정은 더욱 커진다. 출산을 경험해봤으면 조금 나을까, 초산인 예비엄마들은 말 그대로 좌불안석이다.

 

그러나 걱정만 한다고 불안함이 해결되지 않는다. 출산일이 다가올수록 마음을 편히 가져야 한다. 특히 출산을 알리는 신호를 잘 숙지하고 준비해야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운영하는 임신 출산 육아 종합 사이트 아가사랑(agasarang.org)의 도움을 받아 ‘출산을 앞두고 나타나는 신호’에 대해 알아보자.


◇ 피가 섞인 이슬이 비쳐요

 

출산의 신호는 보통 이슬부터 시작된다. 진통 전에 보이는 소량의 출혈을 이슬이라고 하는데, 자궁경관이 열리고 태아를 싸고 있는 양막과 자궁벽이 벗겨지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슬은 일반 출혈과 달리 혈액이 섞인 점액처럼 끈적끈적해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출산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이긴 하지만, 출산까지는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므로 침착하게 입원 준비를 하면 된다.
 
◇ 수축현상이 일어나며 진통이 와요

 

규칙적인 수축현상이 등 하부에서 앞쪽 배까지 옮기는 증세가 나타난다. 이 증상은 산도를 통해 태아가 나오기 쉽도록 하기 위해 수축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일부 여성은 복부통증만 느끼거나 등뼈 수축만을 느낄 수도 있다.

 

분만 시 수축현상은 규칙적으로 나타난다. 보통 부분적으로 15~20분 간격이며 30~45초간 지속된다. 그러다가 60초 정도 지속되는 수축이 자주 일어난다. 이때에는 조금 걷거나 누워있어도 진통이 없어지지 않는다.

 

이 자궁수축은 태아를 산모의 자궁경관으로 밀어내는 것으로 자궁경관이 팽창하고 열리는 데 도움을 준다. 통상적으로 출산 전에는 자궁경관이 포도알 만큼 열린다. 초산인 경우 대부분의 의사들은 수축현상이 규칙적으로 5분간 계속되면 병원에 와야 한다고 말한다. 초산이 아닌 경우에는 진통 정도가 바로 전 아이의 출산할 때와 유사할 수 있다. 경산인 경우에는 수축현상이 빈번히 일어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 양수 터지면 적신호, 병원으로 가세요

 

갑자기 따뜻한 물이 흐르는 것 같다면 양수가 터진 것이니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 태아와 양수를 싸고 있는 난막이 찢어지면서 양수의 일부가 흘러나오게 된다. 보통 자궁구가 열리는 시기에 양수가 터지는 파수를 경험하지만 때로는 진통이 시작되기 직전에 조기파수를 경험하기도 한다. 양수가 터지면 속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양이 많아 쉽게 알 수 있다.

 

양수는 끈적임이 없고 무색무취의 맑은 액체가 줄줄 흐르는 것이 특징. 양수가 터졌는데도 진통이 없다며 집에서 기다리는 임신부들이 있는데, 세균감염 위험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에게 알리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출산 징후들은 반드시 일정 순서대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막달에는 늘 주의하고 관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다양한 신호도 기억하세요

 

위 주위가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태아가 골반 안으로 내려가 눌려 있던 위장이 부담을 덜 받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자궁수축운동이 심해져 배가 자주 당기거나 허리와 등이 아프고 아랫배가 단단해지면서 약한 진통을 느끼기도 한다. 이것은 브랙스톤 힉스 수축이라고 해서 자궁이 출산을 대비해 수축 연습을 하는 것인데, 배 위에 손을 올려놓으면 딴딴해지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다. 이런 증세는 곧 없어지는데, 하루에도 여러 번 불규칙하게 일어나기도 한다.

 
태아의 움직임이 적어지는 것도 출산의 신호다. 움직임이 적어지는 것은 태아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해 골반으로 들어갔기 때문. 이때는 태동을 거의 느끼지 못하게 되는데, 태동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면 왼쪽으로 누워 잠시 동안 휴식을 취하면 미약하나마 태동을 느낄 수 있다. 만약 이렇게 했는데도 아기의 움직임을 전혀 느낄 수 없다면 빨리 진찰을 받는 게 좋다.

 

출산이 임박해지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변화가 아기의 위치다. 아기의 머리 부분이 아래로 내려가 골반 속으로 들어가는데, 이 때문에 겉에서 보면 배가 아래로 축처져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시기가 되면 전 달에 비해 숨쉬기도 편하고, 몸도 약간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출산이 가까워 오면 몸이 잘 붓고, 얼굴도 푸석푸석해진다. 혈액량이 늘어나면서 묽어지고 또 커진 자궁이 혈액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인데, 이런 증세를 막기 위해 다리나 팔 등을 마사지 하고 가볍게 샤워하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만약 붓는 정도가 심하고 잘 가라앉지 않는다면 부종이 의심되므로 진찰을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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