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안전관리 대책 발표
서울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안전관리 대책 발표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5.02.13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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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장치 설치 등 안전관리대책 강구할 것"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13일 안찬 서울어린이대공원장이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회의실에서 사육사가 사망한 사건에 대한 후속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13일 안찬 서울어린이대공원장이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회의실에서 사육사가 사망한 사건에 대한 후속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어린이대공원(공원장 안찬)은 12일 사육사가 사자에게 물려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관계직원 교육훈련 강화, 퇴치용 스프레이 추가 지급 등 사육사 안전관리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안찬 서울 어린이대공원장은 이날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발생한 사고로 사망직원과 유가족, 시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날 어린이대공원 측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사육사 김아무개(52) 씨는 12일 오후 2시 22분경, 사자 방사장 청소를 위해 방사장에 들어갔으며 1분 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날 소방점검을 위해 사자사를 방문한 소방직 직원이 2시 34분경 방사장 출입문 입구에서 사고현장을 최초 발견했고, 김 씨는 현장에서 심폐소생술 및 심장 제세동기로 응급조치를 받았다.

 

오후 3시 13분경 김 씨는 목과 다리, 얼굴, 팔 등에 다발성 손상을 입은 상태로 어린이대공원 인근 건국대학교 응급실로 후송됐으며, 병원 도착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결국 4시 13분경 사망 선고 받았다.

 

현재 김 씨를 공격한 사자는 암수 한 쌍으로 내실에 격리 중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울어린이대공원은 사건 발생 사자는 전시하지 않고 행동변화를 지속 관찰할 예정이다. 사자 처리방안은 국내외 유사사례를 검토한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안전사고 예방대책으로는 동물사별로 사육사가 안전관리수칙을 충분히 숙지하도록 관계직원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동물사 CCTV 녹화영상을 교육자료로 활용해 안전관리 수칙에 대한 미흡사항을 주지시킬 방침이다.

 

또 사육사가 방사장에 들어가기 전, 동물 내실 출입문의 개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사육 관리 동선상에 경보장치를 설치한다. 맹수 퇴치용 스프레이, 전기 충격봉 등 개인 안전 장구류도 추가 확보해 사육사가 맹수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종합적인 안전관리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안 위원장은 "지속적인 개선안을 마련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족분들과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해 산업재해보상보험에서 최대한 보장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광진경찰서는 사고원인이 조속히 규명될 수 있도록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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