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산업 육성에 5년간 3800억 투입
애니메이션 산업 육성에 5년간 3800억 투입
  • 정은혜 기자
  • 승인 2015.03.0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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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중장기계획 발표

【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애니메이션 방송 전후로 해당 캐릭터를 이용한 광고를 쓰지 못하도록 한 규제를 완화하고 방송사가 국산 애니메이션을 편성하면 광고구매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캐릭터 특화거리와 대한민국 캐릭터 박물관을 설립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애니메이션·캐릭터 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계획’(2015~2019)을 지난달 26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문체부는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애니메이션 분야 2000억 원, 캐릭터 분야 1300억 원, 전문투자펀드 500억 원 등 총 38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어린이의 대통령, ‘뽀통령’으로 유명한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의 뒤를 이을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나서기로 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어린이의 대통령, ‘뽀통령’으로 유명한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의 뒤를 이을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나서기로 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 국산 애니메이션 편성하면 광고구매 지원

 

먼저 애니메이션산업 기반을 다지기 위해 기획·창작 단계의 지원을 확대한다. 애니메이션 본편 제작 전에 이뤄지는 기획, 시나리오 개발, 사전 제작(프리 비주얼라이제이션) 단계 등을 지원한다.

 

오는 2017년까지 ‘자동지원제도’를 신설해 작품 방영과 상영 실적에 따라 차기 작품의 기획·제작비를 투입하고, 단편·극장용·뉴미디어 등 다양한 형식의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을 확대하며 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2개 결성한다.

 

미디어 플랫폼이 방송 중심으로 한정된 문제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노출 채널을 다양화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웹·모바일·IPTV 등 뉴미디어 플랫폼 유통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신규 채널을 구축하고 극장용 애니메이션 개봉도 지원한다. 방송사업자가 작품을 구매할 때는 방영권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애니메이션 방송 전후로 해당 캐릭터를 이용한 광고를 금지하는 규제를 관계기관과 협의해 완화하고, 방송사가 국산 애니메이션을 편성하면 광고구매를 지원하며 해당 광고시간에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홍보를 연계하는 사업을 전개한다.

 

내년까지 청년들을 대상으로 기획 전문 프로젝트 랩을 운영한다. 졸업예정자와 졸업 후 1년 이내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프로젝트 팀을 구성해 기획, 콘셉트아트, 스토리보드 제작 등의 과정을 지원한다. 우수한 결과물에 대해선 본편의 제작지원까지 연계한다.

 

2017년까지 ‘애니메이션·캐릭터 융합창작센터’를 구축해 소규모 창작집단이나 1인 창조기업의 아이디어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전 단계에 걸친 인큐베이팅 등 사업화를 지원한다. 대학 애니메이션 동아리에 대한 창작 지원, 산학 연계 지원 및 전문가 멘토 지원 등도 확대할 예정이다.

 

◇ 스마트 토이 등 차세대 캐릭터 개발에 박차

 

캐릭터 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까지 캐릭터 창작 랩을 구축해 아이디어 단계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지원한다. 또한 사물인터넷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상품 개발 지원을 마련한다. 스마트 토이, 감성로봇, 디지털 캐릭터 등 차세대 캐릭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국 규모의 ‘대한민국 캐릭터 공모대전’도 개최한다.

 

‘캐릭터 컬래버레이션’ 분야를 신설해 미용·패션·관광·자동차·항공 등 다른 산업과의 협업을 추진한다. 문화콘텐츠산업 내의 연계도 강화해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만화·애니메이션·게임·뮤지컬 등의 제작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이러한 시도와 결과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 산업대전’도 연다.

 

2019년에는 대한민국 캐릭터 박물관을 건립한다. 이외에도 캐릭터 특화 거리와 문화공간 조성, 캐릭터를 활용한 지역 문화시설 디자인 등 일상생활에서 캐릭터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2017년에는 ‘서울 캐릭터 라이선싱 서밋’을 열어 외국 주요 라이선싱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국제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수립 등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국내 비즈니스 전문인력을 양성, 라이선싱 비즈니스 지원센터 구축, 불법유통 신고센터 구축, 정품사랑 캠페인 등도 마련한다.

 

아울러 디즈니, 하스브로 등 해외 주요 라이선시와 국내 기업과의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해외 주요마켓 참가 및 쇼케이스 개최 등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국산 캐릭터 상품을 종합한 공식홍보책자 ‘케이 캐릭터’(가칭)를 발간해 각국 대사관 국제공항 등에 비치한다.

 

애니메이션산업은 2013년 총매출 비중의 70%를 차지하면서 창·작업 중심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뤘다. 캐릭터산업도 2009년 이후 수출이 88.7%나 증가했다. 그러나 중소기업 중심의 취약한 창작 기반, 영유아 및 방송용에 편중된 협소한 시장 구조, 우수·전문 인력 부족, 캐릭터 불법복제 만연 등으로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윤태용 문체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뽀로로, 로보카폴리 등의 사례에서 보듯 우리 업계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정부는 민간의 아이디어를 일깨우는 동시에 이들이 세계시장에 나갈 수 있도록 산업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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