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년 우리아이 자기주도학습 위한 '부모태도' 4가지
새학년 우리아이 자기주도학습 위한 '부모태도' 4가지
  • 신화준 기자
  • 승인 2015.03.05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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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공부습관 형성은 주위환경 영향"

【베이비뉴스 신화준 기자】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는 ‘공부'다. 이로 인해 학부모들은 3월이면 잘 가르친다는 학원, 효과가 있다는 공부법을 찾아 동분서주하기 바쁘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아무리 좋은 공부법에 훌륭한 선생님이 있어도 아이 스스로가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효과를 얻지 못한다는 점이다.


사실 혼자 알아서 공부하는 습관이 있으면 공부는 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잘하기 마련이다. 공부 습관은 다른 습관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이의 성격이 생활 습관에 나타나고 이것이 바로 공부습관을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호기심이 많고 부지런한 아이들은 공부도 재미있게 하고, 주어진 숙제도 빠르게 끝내는 반면 게으른 아이들은 공부도 싫어하고, 숙제도 스스로 하기 보다는 미룰 때까지 미루다가 억지로 하는 경우가 많은걸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성격은 선천적이고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고, 공부 습관은 애써 가르쳐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 않다. 공부 습관 역시 아이의 기질과 성향 등이 합쳐져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부모가 시킨다고 해서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단적으로 말해 성격이나 일반적인 생활에 문제가 있는데 공부습관만 바로 잡을 수는 없다는 말이다.


사람의 성격이 선천적인 것과 함께 후천적인 성장 환경에 영향을 받는 것처럼 공부습관 역시 아이를 둘러싼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그렇다면 부모는 좋은 공부 습관을 아이에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허그맘 박동혁 원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아이들의 공부습관 형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에 의해 형성된다. ⓒ허그맘
아이들의 공부습관 형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에 의해 형성된다. ⓒ허그맘


◇ 아이와의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


부모와 아이가 학습을 하면서 지키지 않는 것 중 하나로 ‘약속 지키기’를 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3시까지 숙제를 다 끝내면 컴퓨터 30분 하게 해줄게” 라며 아이와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사실 아이들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 경우 그 목표만 보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모의 욕심으로 아이와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억지로 더 많은 학습을 강요하면 성취하고자 하는 욕구가 떨어져 결국 공부에 흥미를 잃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와 학습을 할 때 한 약속들은 반드시 지켜 성취감을 불러 일으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 아이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기


아이가 기대대로 따라 주지 않을 때만큼 맥이 빠질 때도 없다. 하지만 지금 눈앞에 비친 아이의 모습은 완성된 것이 아니고 아이가 갖춘 능력의 전부 인 것은 더더욱 아니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은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성장하기 하기에, 하나 씩 나아지는 아이의 모습에 재미를 느끼도록 부모의 마음부터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 도와주더라도 아이의 몫은 남겨두기


세상에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없다. 어른들도 직장에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이 생기면 부담스럽고 피하기 마련인데, 아이들은 오죽하겠는가. 물론 하기 싫은 일도 참고 해내는 능력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에게 더 중요한 것은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게 하는 것이다. 어려워하는 부분을 억지로 시키기 보다는 어려운 부분은 함께 하고, 아이 혼자 해야 할 몫은 분명히 남겨두는 과정을 통해서 아이가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게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 아이에게 칭찬을 아끼지 말기


아이가 어떤 지식을 습득하고 배울 때에는 더 잘하기를 강요하기 보다는 해냈다는 사실에 초점을 두고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어떤 부모는 수학문제 하나, 받아쓰기 하나에 집착하여 아이를 심하게 야단치는데 이러한 행동은 오히려 아이가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는 지름길이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기 보다는 "오늘 조금 못했다고 속상해 하지 마.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하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가 공부에 자신감을 갖도록 응원해주는 것이 좋다.


박동혁 원장은 "스스로 공부계획을 세울 줄 아는 아이들은 이미 자신에게 꼭 맞는 공부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공부에 열의를 가지고 자신의 단점을 극복해 가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지만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지 못한 아이들은 우왕좌왕 하다 결국 공부를 포기하는 경우도 생긴다"며 "아이에게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공부 습관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시험 점수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좋은 공부습관은 지능과 달리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에게 주관적인 경험에 근거한 공부법을 강요하기 보다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아이 스스로 할 때까지 기다려주고, 올바른 생활 습관을 들여 주기 위해 아이 생활 전반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준다면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 즉 자기주도학습은 저절로 가능해 진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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