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매달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영화관·공연장·미술관·박물관 등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한 문화시설은 총 1541곳이다.
◇ 찾아가는 기획공연 본격 시작
우선 지역 곳곳에서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작은 음악회’와 ‘문화광장’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작은 음악회’는 매달 전국 30여 개의 문예회관과 시민회관 등에서 클래식 공연을 개최하는 지역 밀착형 사업이다. 이달 25일에는 가평문화예술회관과 부안예술회관 등에서 ‘서울기타콰르텟’ ‘방타타악기앙상블’ 등 25개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문화광장’은 야외공간에서 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후 3시 30분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전통연희단 ‘연희단 꼭두쇠’, 가수 홍대광 등이 참여하는 봄맞이 콘서트, 오후 7시에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친숙한 뮤지컬 음악여행’이 열린다.
지자체와 지역 기업, 문화시설의 동참도 활발해진다. 남원시는 국악의 성지 2층 공연장에서 오후 2시 ‘흥겨운 우리가락’을 연주하고, 다음달부터 요천·구역사·예가람길 등 도심지역에서 ‘생활고수’와 생활문화예술동호회 특별공연을 진행한다.
전북은행은 이달 퓨전 국악공연을 시작으로 6월 인형극·버블퍼포먼스, 9월 난타, 12월 콘서트 등 분기별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집콘’ 통해 집에서 문화 즐긴다
문체부와 위원회는 시제이 이앤엠(CJ E&M)과 손을 잡고 ‘문화를 일상화하자’라는 취지의 디지털캠페인인 ‘집콘’(집들이 콘서트)을 시작한다.
‘집에서 펼쳐지는 콘서트’ 또는 ‘문화를 집(集)하다’라는 의미의 ‘집콘’은 가족·이웃과 함께 집에서부터 문화를 즐기자는 목적의 행사다. 이 행사는 네이버 티브이캐스트(tvcast)를 통해 현장을 생중계하며, 일반인들은 이를 이동통신(모바일)과 웹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달 처음으로 시행되는 ‘집콘’은 오후 2시 싱어송라이터인 조규찬-해이 가족의 집에서 열린다. 조규찬 가족은 가수 김광진·정인 등 지인과 이웃들을 초청해, 영화 ‘원스’의 대표곡 등을 악기를 연주하며 부르는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다.
‘집콘’ 캠페인은 이달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홀수 달에는 집을 상징하는 다양한 장소에서 콘서트를 열고, 짝수 달에는 강연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4월에는 tvN 인기 드라마 미생의 김원석 PD가 강사로 나서고 5월에는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기획공연과 할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KT는 전통시장 문화 확산을 위해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제주올레시장을 소개하는 장터를 연다. 이달의 첫 손님은 제주올레시장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포털사이트 내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웹페이지(www.culture.go.kr/wday)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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