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도시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모험심을 키울 수 있도록 와이어 등을 이용한 어드벤쳐 공간을 갖춘 숲이 중랑 캠핑숲 내 자투리 공간에 연내 조성된다.
서울시는 버려진 땅, 자투리 공간을 발굴해 소규모 숲과 정원을 만드는 ‘천 개의 숲, 천 개의 정원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 2018년까지 숲·정원 2104개소 목표
‘천 개의 숲, 천 개의 정원 조성 프로젝트’는 시민 생활공간과 가까운 곳에 공원 녹지를 지속적으로 늘려, 오는 2018년까지 총 2104개소(숲 1010개소, 정원 1094개소)의 숲과 정원 조성이 목표다.
서울의 공원녹지 면적은 총 170.08㎢로 행정구역면적(605.21㎢)의 28.1%를 차지하고 있지만, 공원녹지의 70% 이상이 외곽지역에 편중돼 있어 생활권 주변의 공원녹지는 부족한 실정이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는 동네 뒷산 공원, 학교 주변, 방치된 옥상, 교통섬 등 도로변 등 총 480개 숲·정원(숲 220개소, 정원 260개소)을 조성 완료했다. 공원소외지역이 많은 구로구, 중랑구, 영등포구 등을 중심으로 집중 배치해 현재 4.19%인 공원소외지역을 2018년 2.77%까지 낮출 계획이다.
올해 조성되는 524개소는 숲 240개소, 정원 284개소다. 전체 가운데 333개소는 시와 자치구가 주도하고, 나머지 191개소는 주민 및 민간 참여로 조성한다.
숲은 우울증, 아토피 등을 치료하는 ‘치유의 숲’, ‘탄소상쇄 숲’, ‘동네뒷산 조성’, 철도부지를 활용한 ‘선형 숲길 공원’ 등으로 만들어진다. 정원은 한 마을을 특정한 꽃으로 물들이는 ‘꽃 테마마을’, 통행 위주의 가로를 정원으로 조성하는 ‘가로정원’, 72시간 도시생생프로젝트 등으로 꾸며진다.
◇ 28일 ‘안양천 나무심기행사’ 개최
시는 제70회 식목일 행사를 겸해 28일 오전 9시 30분 ‘안양천 나무심기행사’와 ‘강동구 일자산 도시자연공원 탄소상쇄 숲 조성행사’를 각각 개최한다.
‘안양천 나무심기행사’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시민단체, 기업, 지역주민 등 약 700~1000명이 참여해 수목 1만 775주, 초화류 1만 6800본을 심을 예정이다.
‘천만 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는 천만시민 한 사람이 나무 한 그루씩 심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시작됐으며, 올해 200만주, 2018년까지 1000만 주 나무 심기를 목표로 지속 추진 중이다.
총 목표량 1000만 그루 중 시와 자치구가 추진하는 공공부문에서 850만 그루,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 등 시민·기업 참여로 이뤄지는 민간부문에서 150만 그루를 심는다.
올해는 ▲생활환경숲 조성 11만 그루 ▲명품가로숲 조성 17만 그루 ▲생태적 산림공원 조성 48만 그루 ▲노후공원 재조성 96만 그루, 4개 분야로 추진한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산과 공원을 찾기 위해 일부러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크고 작은 공원 녹지를 차츰 늘려 서울을 숲과 정원의 도시로 탈바꿈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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