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A부터 Z까지 오감자극 엄마표 홈스쿨이야기
어린 시절에는 동네 놀이터만큼 좋은 곳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테마파크, 아이들을 위한 키즈카페 등 다양한 형태의 놀이시설이 많아서 사실 놀이터에 대해서 소원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이랑 같이 최근에 집 인근에 놀이터가 참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규모는 작아도 시소, 그네, 미끄럼틀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한번쯤은 다 이용해보고 오감으로 체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에는 놀이터에서 그네도 타고 모래놀이도 하고 뱅글뱅글 돌아가는 뱅뱅이라는 놀이기구도 참 친구들과 어울려서 탔던 기억이 있는데 내 아이에게는 놀이터에서 노는 시간이 고작 하루에 십 분에서 삼십 분이 최고로 논 시간이다.
어린 시절에는 최고 한 시간에서 두 시간을 놀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놀았었는데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서 정말 즐거웠던 놀이를 정리하고 아이랑 공유해보고 싶어 적어보았다.
[놀이] 모래놀이로 두꺼비집 짓기 & 성 만들기
-활동방법:
1) 손위에 모래를 덮어서 ‘두껍아, 두껍아’ 외치면서 봉긋하게 언덕을 만들고 조심스럽게 손을 빼면 두꺼비 집이 완성이 된다.
2) 같은 형태로 두꺼비 집을 여러 개를 만들고 연결고리형태의 모래다리를 만들면 멋진 모래성이 완성이 된다.
어린 시절에는 스머프라는 캐릭터가 지금의 뽀로로 캐릭터 만큼이나 인기가 많았다. 스머프는 파란피부색을 가진 캐릭터였고, 버섯집에서 살고 있었는데 모래로 버섯집을 만드는 것이 어린시절에는 인기였다. 그래서 버섯집을 정교하게 만드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따라 하고 싶었는데 가만히 보니 노하우가 물을 적셔서 만들면 모래성을 보다 정교하게 만들 수 있었다.
그래서 건조한 놀이터 모래보다는 바닷가 모래사장의 모래가 훨씬 더 모래성을 만들기에는 쾌적했던것 같다.
어린 시절에 놀이터에서 또 잘 놀았던 것 중에 하나가 우리 아이에게도 친구들과 같이 해보라고 가르쳐주었던 것인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놀이이다.
[전래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활동방법
1) 술래 1명을 정하고 나머지는 놀이에 참여하는 인원으로 배정한다.
2) 술래는 나무나 전봇대 같은 기둥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면서 마지막 구호를 외치는 순간 뒤를 돌아보며 놀이인원 중 움직이는 인원이 있나 찾아본다.
3) 움직여서 술래에게 들킨 참여인원은 술래가 되는 형태로 계속해서 놀이를 진행한다. 계속해도 움직이는 인원이 없을 경우 놀이인원이 술래에게 바짝 다가오면 그 순간 술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고 놀이인원에게 달려가 한 사람을 잡으면 술래가 교체된다.
가만히 보면 동네놀이터에서 이웃도 자연스레 만나고 엄마들의 수다가 꽃피는 공간, 아이들의 상상력이 키워지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아이는 어린 시절 내가 좋아했던 뱅글뱅글 돌아가는 뱅뱅이라는 놀이기구를 참 좋아하는데 그 모습을 보니 나의 어린 시절이 생각이 난다.
전래놀이를 나의 어린 시절처럼 많이 하는 아이들은 없지만 놀이터라는 공간은 아이들의 상상력, 행복을 키워주는 공간으로 꽃피워야 될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칼럼니스트 박수영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문화센터에서 프로그램 기획일을 하는 평생교육사로 근무했습니다. 아이 출산 후 육아맘으로 아이와 함께 놀이,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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