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회 어린이날 기념 어린이 트라우마 컨퍼런스'가 30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올해로 93회를 맞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마련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국회의원과 한국어린이안전재단, 베이비뉴스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다.

이번 컨퍼런스의 목적은 인명 사고를 겪은 뒤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사회적 차원에서 지원 체계를 만들도록 하는 데 있다. 사고를 겪은 사람들이 정신적 치료와 지원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편견과 비용 부담 탓에 치료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

특히 감수성이 풍부한 어린이들은 사고를 당한 뒤 성장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와 지역 사회가 어떻게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하는지 고민하고 토론하는 자리다.

컨퍼런스는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된다. 씨랜드 사건의 생존자가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해, 서강대 사회복지학과 이기연 교수가 '어린이 트라우마 치료 및 지원 방향'을, 카톨릭대 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가 '트라우마 치료에 대한 의학계 입장'을 주제로 발제한다.

이종수 한국사회투자 대표가 좌장을 맡고, 비케이안 한국기부문화연구소 교수, 이중규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장, 강학봉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부장, 문형구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이구상 서울시재난심리지원 전문가, 최규삼 베이비뉴스 대표, 고석 한국어린이안전재단 대표가 토론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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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실 기자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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