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장마전선이 북상하며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됐다. 한방에서는 덥고 습한 기운이 많은 장마철에는 아이의 면역력도 약해질 수 있어 기후에 맞는 건강관리를 권장하고 있다. 장마철이 되면 식중독, 알레르기 비염, 땀띠 등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훨씬 많아지기 마련이다. 분당 함소아한의원 정보배 원장과 장마철 알아두면 유익한 아이의 건강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 장마철 배앓이에는 매실이 제격
장마철에는 음식물이 상하기 쉬운 기후 탓에 식중독, 복통, 설사 등의 여름철 배앓이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길러 세균이 몸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은 되도록 익히거나 끓여 먹고 냉장고 속 음식물 보관 기간을 평소보다 짧게 잡는 것이 좋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매실은 구토와 설사를 멎게 해 소화기 면역력을 튼튼하게 유지해준다고 한다. 여름철 배앓이가 잦은 아이들은 음료수 대신 매실차를 마시게 하면 좋다. 매실의 신맛이 소화액 분비를 촉진해 후텁지근한 장마철 입맛을 잃고 지친 아이들에도 추천한다.
◇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실내를 건조하게
실내 적정 습도(40~50%)의 2배를 웃도는 장마철의 높은 습도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곰팡이와 집 먼지 진드기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다. 따라서 평소 천식, 비염 등의 알레르기성 호흡기 증상을 앓고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실내에 곰팡이, 집 먼지 진드기가 살기 힘든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선풍기, 제습기 등으로 습기를 제거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잠시 장마가 멈추고 해가 나는 날에는 침구류를 일광소독해주면 좋다. 또, 여름 감기의 주된 원인인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실내외의 온도 차이가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에어컨의 온도를 조절하기 힘든 지하철, 버스를 탈 때는 아이의 목에 손수건을 살짝 둘러놓는 것도 방법이다.
◇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의 옷으로 땀띠 예방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은 덥고 눅눅한 장마철이 되면 평소보다 땀이 많아져 땀띠로 고생하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의 옷을 입히는 것이 좋다. 땀을 흘린 직후에는 면 수건 등으로 바로 닦아낸 후 젖지 않은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혀 주자.
땀띠가 난 부위는 물로 세척한 후 완전히 건조시키고 보습제는 되도록 안 바르는 것이 좋다. 보습제가 모공을 막아 땀띠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땀띠는 이런 생활 관리를 통해 좋아지지만 염증이 생기거나 아이가 너무 심하게 가려워하면 병원을 찾아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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