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우리나라 부모의 자녀교육의 목적에 대해 바른 성품이나 사회성 인재 양성보다는 좋은 직장과 대학에 입학시키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사 전문 취업포털 강사닷컴(대표 최인녕 www.gangsa.com)이 10대에서 50대 이상까지 남녀 1773명을 대상으로 '좋은 자녀교육'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설문결과, 우리나라 부모의 자녀교육 목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좋은 직장을 얻어 유복하게 살게 하기 위해'가 절반이 넘는 51.6%의 지지를 얻었고, 이어 '좋은 대학에 입학시키기 위해서'가 2위(26.6%)를 차지했다.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8.5%)와 '바른 성품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시키기 위해'(8.1%)라고 꼽은 답변은 '좋은 직장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51.6%)라는 응답의 6분의 1수준에 그쳤으며, '잘나가는 자녀 덕을 보기 위해'(3.3%), '결혼을 잘 시키기 위해'(2%)라는 응답이 뒤따랐다.
이와 함께 전체 34.8%가 가장 좋은 자녀교육으로 '부모가 직접 본보기가 되어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고의 교육으로 뽑아, 부모가 제일 좋은 롤모델이 돼야 한다는 사실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잘 놀아주고 대화하는 '친구형 교육'이 28.9%로 2위에 올랐으며, 모든 능력을 다해 양질의 교육을 받게 하는 '물량공세형 교육'이 최고라는 의견도 14.4%로 뒤를 이었다.
또 잘못을 엄격하게 다스리고 바로 잡아주는 '훈계형 교육'(13%), 알아서 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내버려 두는 '자유방임형 교육'(8.9%)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남녀 간 선호하는 교육방식의 차이는 존재했다. 남성의 경우 '친구형 교육'(32.1%)을 가장 이상적이라고 뽑은 반면, 여성의 경우 40.6%가 '롤모델형 교육'을 1위로 꼽았다. 남녀 모두 과거와 달리 훈계형의 엄격한 교육에 대한 선호도는 4순위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나이가 높아질수록 '모든 능력을 다해 양질의 교육을 받게 하는 물량공세형 교육'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는 점이 눈길을 끈다. '10대'(4.9%), '20대'(8.9%) 등 저연령대에서는 낮았으나, '30대'(17.5%), '40대'(21%), '50대 이상'(23%)에서는 껑충 뛰어올라 부모의 사회경제적 능력에 따라 자녀교육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하게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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