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아이들과 함께 가보면 좋은 곳
한글날, 아이들과 함께 가보면 좋은 곳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5.10.08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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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놀이터, 세종이야기, 한글가온길 등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10월 9일은 568번째 맞는 한글날이다. 한글날은 1446년 한글이 창제된 것을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해 지정된 국경일이다. 어떻게 하면 한글의 역사와 우수성을 아이에게 쉽게 가르쳐줄 수 있을까. 아이와 한글날을 보다 재밌고 유익하게 보낼 수 있는 특별한 장소를 소개한다. 

 

한글놀이터. ⓒ국립한글박물관
한글놀이터. ⓒ국립한글박물관

 

◇ 한글놀이터

 

먼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한글 놀이터가 있다.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에 위치한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문과 관련 유물과 자료를 수집하고 전시하기 위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기관으로 지난해 10월 개관했다.

 

이 박물관에는 6세~9세의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한글을 체험하는 공간 '한글 놀이터'가 따로 마련돼 있어 부모들과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이다. 게다가 만든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고, 지난 4일까지 개편공사가 진행돼 시설이 매우 깔끔하다.

 

이곳은 '쉬운 한글', '예쁜 한글', '한글문예동산' 등으로 구분해 한글의 원리를 배우고 한글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표현해 볼 수 있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쉬운 한글'은 한글을 만든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소리를 닮은 자음 글자, 우주를 닮은 모음 글자, 우리는 짝꿍으로 구분하여 자음, 모음, 합자의 한글 창제 원리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예쁜 한글'은 한글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편지를 적어 마음을 전하고, 소리를 한글로 표현하고, 한글을 이용한 다양한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체험이 가득하다.

 

'한글문예동산'은 한글과 관련된 문학과 예술을 기획전 형식으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현재는 한글 소설을 전시해 놓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게 해 놨다.

 

이밖에도 놀이터에는 미끄럼틀, 복주머니 던지기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다.

 

만일 아이가 조금 더 크다면 한글놀이터 뿐만 아니라 한글이 걸어온 길을 알려주고 미래를 제시하는 일반 및 기획 전시실을 함께 둘러봐도 좋겠다.

 

◇ 세종이야기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세종문화예술회관 지하에 위치한 전시실로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고 있다.

 

▲한글창제 ▲한글갤러리 ▲한글도서관 ▲인간 세종 ▲군사정책 등 각각의 테마에 맞게 꾸며진 공간들이 빼곡하다.

 

먼저 ▲'인간, 세종' 코너로 가면 세종대왕의 가족관계 품성과 취미 등 그의 연대기를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고, ▲'민본사상'에서는 백성을 사랑하는 세종대왕의 애민사상 일화를 복합 영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전시실에서 가장 핵심인 ▲'한글창제'에서는 한글 창제 과정과 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소해하고 있어 아이 교육에 효과적. 한글로 된 문헌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이밖에도 전시실 곳곳에서는 해시계 '앙부일구',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 등 세종대왕이 이뤄낸 과학과 예술의 업적을 볼 수 있고, 세종 시기에 있었던 대마도 정벌, 이만주 토벌, 4군 6진 개척 등 신기전과 발사 장면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글갤러리에서 한글을 소재로 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도 잊지 말자.

 

◇ 한글가온길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이어진 길로 '한글중심길'이라는 뜻이다. '가온'은 순우리말로 '중심'을 뜻한다. 광화문에서 ▲세종문화회관 ▲한글학회 ▲새김돌 ▲한글이야기 10마당 벽화 ▲주시경마당 ▲주시경집터 ▲한글글자마당 ▲세종이야기의 순서로 걸어볼 수 있다.

 

이 일대에는 한글이 창제된 경복궁, 한글학회 건물 등 한글의 역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들이 많아 아이와 걸으며 역사와 한글을 이야기하기에 제격이다.

 

또 가온길을 나타내는 각종 조형물과 한글 창제에 이바지한 역사적 인물, 한글에 관련된 판화들이 이어진다. 특히 한국인보다 한글을 더 사랑했던 호머 헐버트 박사도 만날 수 있다.

 

길을 조금 걷다보면 1만 1172개의 글자가 전시된 쉼터도 나오는데, 특히 이 쉼터에서는 각각의 글자 하나하나마다 글쓴이의 사연을 QR코드를 통해 만나는 재미가 있다. 

 

무엇보다 한글가온길에서는 한글을 예술적으로 승화한 숨은 조형물을 찾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 없다. '그대를 기다림', '안녕하세요' 등 18개의 다양한 작품이 있는데 크게 눈에 띄지 않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아이와 개수를 세며 조형물을 찾아보는 게임을 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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