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마다 입소자료, 입학금, 준비물 등 제각각 걷지 못하는 2세아에 체육 등의 특별활동도 실시
어린이집에 입소할 때 관련 서류와 입학금 내역, 준비물 등이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걸음마도 못하는 2세 영아에게 체육과 영어 등의 특별활동을 필수로 시키고 있는 실정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최경희 의원이 26일 공개한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K 국공립 어린이집의 경우 입학금 이외에 자일리톨 캔디, 연간구독료, 부모교육용 도서 구입용 등의 품목을 요구하고 있고, S 사립어린이집은 입소 준비물로 A4용지 1권, 두루마리 휴지 6개, 사각티슈 2통, 물티슈 2통 등을 요구했다.
특별활동도 보육시간 외에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보육시간 내에 진행하고 있었고,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할 수밖에 없도록 돼 있었다. 최 의원이 밝힌 H 사립어린이집은 2세에게 체육(2만 원), 영어(3만 원), 음악(3만 원) 특별활동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만 1세를 기준으로 2011년 6월 말 평균 국공립 어린이집 입학 대기자가 3만 8,00명이기 때문에 어린이집의 입학선택권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는 사실상 어린이집에서 요구하는 프로그램에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 1세 영아들에게 체육이나 음악, 영어를 가르치는 것에 큰 의미가 있을지 의심이 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공립뿐만 아니라 민간어린이집까지 입학관리 및 특별활동, 교육 등 복지부 및 지자체와 함께 감사를 실시해 표준안을 만들어 제시하고 규정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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