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증후군에 대처하는 부모의 현명한 자세
새학기증후군에 대처하는 부모의 현명한 자세
  • 칼럼니스트 양소영
  • 승인 2016.02.15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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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새학기증후군,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

[연재] 양소영 원장의 좋은 부모 되기


새 학기가 되어서 아이가 새로운 선생님과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는데 적응을 잘 하지 못하고 있어요. 아침에 등원할 때마다 큰 소리로 슬프게 울면서 엄마한테만 꼭 붙어 떨어지려 하지 않고, ​선생님 말씀으로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간식도 잘 먹지 않고 있다고 해서 속상한 마음이 큽니다. 아이의 새 학기 증후군,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요?


1. 새 학기 증후군이란 무엇인가요?


새로운 환경에 두려움을 느끼고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서 생기는 일종의 적응장애로 볼 수 있다. 단순히 환경에 적응하지 못 해서 생기는 일시적인 모습이라고 여길 수도 있지만, 아이의 경우 이 시기에 적절하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경험하지 못하거나 스트레스 해소가 충분하지 못하게 되면, 식욕부진이나 두통, 복통, 수면장애, 더 나아가 ADHD, 틱장애 등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집중력이 떨어져지거나 쉽게 산만하고 쉽게 예민해지는 모습을 보이거나 짜증을 내는 경우로 나타나기도 한다.


2. 새 학기 증후군은 왜 일어나는 건가요?


첫 번째, 아이가 등원 거부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엄마와 장시간 동안 떨어져 지내는 것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을 접하게 되면서 친구들을 사귀고 선생님을 만나면서 경쟁, 싸움 및 갈등을 조정하는 과정을 통해 정서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런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 아이들은 부모 외에 어른 혹은 낯선 여러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다른 아이들과 경쟁하면서 보다 더 잘하기 위해서 스스로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행동을 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스스로 해소하는 방법도 익힘으로써 아이는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보다 더 성장하게 되고 사회성이 증진된다. 부모가 볼 때는 작은 사회의 시작이요 변화이지만 아이에게는 가장 큰 사회, 새로운 사회를 경험하게 되는, 아주 큰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이런 새로운 모험을 하게 될 때 아이는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게 되고 이에 따른 부담감이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3. 새 학기 증후군의 증상은 어떠한가요?


첫째, 등원시간이 되면 안 가겠다고 떼를 쓰고 바닥에 드러눕거나 경기를 하기도 한다. 배가 아프거나 어지러움, 구토 증상을 보이기도 된다.


둘째, 식욕부진, 수면 장애를 겪기도 하고 일부는 공격적인 행동(엄마를 때리거나 친구들 때리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셋째, 매사에 의욕이 없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예민해져 쉽게 짜증을 나거나 화를 내는 경우도 많다.


4. 이럴 때 이렇게 해보세요


하나, 이럴 때 부모가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혼내면 아이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다. 되도록 아이를 칭찬해주고 격려해주고 아이가 즐거워하는 활동을 자주 경험하도록 한다.


둘, 새 학기가 되었다고 새로운 학원을 등록하거나 새 학습지를 강요하지 말자. 새 학기가 되었다고 한꺼번에 시작하는 것보다는 하나씩 적응된 이후에 조금 천천히 시작해서 늦지 않는다. 편안한 휴식과 신나는 놀이 시간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셋, 아이가 일단 등원을 거부할 때에는 결석이나 지각을 하지 않도록 부모는 도와준다. 또한 늦잠을 자게 돼서 등원을 서두를 경우 아이는 이로 인하여 화가 나고 귀찮아지면서 학교 등교를 거부할 수 있으므로 오늘부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만들어보자. 저녁에는 아이가 직접 알람 시계를 맞추게 하고 아침에 알람 시계를 듣고 아이가 스스로 일어나면 아낌없이 칭찬해주면 새 학기 증후군은 자연스럽게 견디고 자립심을 키우게 된다. 또한 수업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 점검해서 아이가 수업시간에 칭찬받는 경험을 하도록 도와준다.


넷, 편식을 고치고 식습관을 바로잡아준다. 집에서는 엄마가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해주고 먹고 싶은 것 위주로 먹도록 해주지만 단체생활에서는 급식에 적응하기 힘들 수 있다. 엄마가 다양한 조리법들을 통해 골고루 먹는데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집에서 바른 자세로 식사하도록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다섯, 대부분의 경우, 아이가 등원 거부를 하는 시기는 일시적이다.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서 친구들과 같이 어울려서 지내는 것이 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가 있다는 것을 학습하기 때문이다. 즉, 집보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보다 더 재미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아가도록 “오늘 뭐 했니?보다는 ”오늘 어땠니?라고 함께 정서를 나누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심할 경우에는 분리불안장애를 의심해볼 수도 있다.


*칼럼니스트 양소영은 허그맘강동센터 원장(‘청개구리초등심리학’, ‘사랑하기전에꼭알아야할것들’의 저자)이며, ‘아동의 발달과 정신병리’를 감수했다. 소아청소년심리상담전문가이자 부모 심리 전문가이며, 삼성 특허 ‘아동심리진단’ 앱(삼성앱스 키즈)을 개발했다. 서강대학교 대학원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SBS 좋은 아침, KBS1 엄마의 탄생, SBS 영재 발굴단, MBC 생방송 오늘 아침 등 방송 출연, 매체 기고, 기업체, 어린이집·초·중·고·대학에서 강연, 심리상담, 부모교육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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