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 후, 이렇게 도와주세요
초등학교 입학 후, 이렇게 도와주세요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6.03.03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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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학교생활에 관심을 갖고 매일 대화하세요"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커다란 학교, 많은 사람들, 전혀 다른 수업 분위기,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 등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아이들은 새롭게 바뀐 낯선 환경 속에서 긴장하며 학교생활을 시작한다. 쉬는 시간에 화장실 가기, 공부 시간에 돌아다니지 않기 등 아이들은 새로운 습관을 익히는 데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아이들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초등학교 입학 후 부모들이 자녀를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 유아교육 멀티미디어 전문기업 시공미디어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인천소양초등학교 곽지순 교사의 도움말을 들어봤다.

 

모든 준비물에 이름을 꼭 써서 보내주세요. ⓒ시공미디어
모든 준비물에 이름을 꼭 써서 보내주세요. ⓒ시공미디어


◇ 스스로 등하교 하는 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3월의 초등학교 정문은 마치 이산가족의 상봉 장소 같다. 아직 집에서 학교까지 오가는 길이 낯선 아이를 위해 수많은 부모들과 학원 버스들이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유치원과 달리 초등학교는 스쿨버스를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 스스로 등, 하교를 할 수 있어야 한다.

3월에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 하교할 때 아이들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라 당황하는 경우다. 예를 들어, 엄마는 아이에게 피아노 학원을 가라고 했는데, 아이는 전혀 다른 곳에 가서 부모가 아이를 찾느라 소동이 벌어지기도 한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방과 후 학교나 별도의 학원을 보낼 때는 아이들이 하교 후 헷갈려 하지 않도록 부모가 미리 아침에 잘 일러주거나 알림장 등에 써서 아이가 하교 시 당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모든 준비물에 이름을 꼭 써서 보내주세요


학교에서는 공책, 종합장, 파일, 색연필, 사인펜, 자, 풀, 가위, 리듬악기 등 수업에 필요한 물건들은 책상 속이나 사물함, 보조가방 등을 이용해 학교에 보관한 후, 필요할 때마다 꺼내 사용하도록 권하고 있다.

 

문제는 아이들이 자신의 물건을 바닥에 잘 떨어뜨리는데 이를 찾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때문에 부모들은 연필이나 색연필, 사인펜의 경우 낱개마다 이름표를 붙이고, 풀에도 아랫부분뿐 아니라 뚜껑에도 이름을 써 주는 것이 좋다. 또한 크레파스나 각각의 리듬악기 등에도 이름을 쓰는 것이 좋다.

 

◇ 알림장, 안내장 등은 꼭 확인해 주세요

 

학교에서는 각 가정에 꼭 전달해야 할 내용을 안내장으로 배부해 알리고, 학급에서는 필요한 준비물이나 과제 등을 알림장에 써서 각 가정에 알린다. 매일 가정에 보내지는 안내장이나 알림장 중에는 각종 신청서와 스쿨뱅킹, 학습 준비물, 평가 등 중요한 사항들이 포함돼 있다.

 

때문에 대부분의 담임 선생님은 하교 시 알림장을 쓰면서 도장을 찍어 주는 등 꼼꼼히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 몇몇 아이들은 알림장을 쓰지 않거나 안내장을 제대로 가져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자녀가 스스로 준비물이나 과제를 챙기는 자기 주도 학습 습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1학년 때부터 안내장이나 알림장을 꼼꼼히 챙기고 부모와 함께 점검하며 수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습관을 들여야 한다.


◇ 자녀의 학교생활에 관심을 가지고 매일 대화하세요


한글과 수학을 어느 정도 익혀 보낸 부모들은 자녀가 '학교에서 잘 따라가겠지'라고 생각하며 정작 필요한 지원을 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이들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새로운 학교생활에서 이해를 못 하는 부분이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말이다.

 

부모가 자녀의 학교생활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화'다. 유태인들은 자녀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오늘은 어떤 질문은 했니?'라고 매일 물으며 자녀의 배움에 관심을 기울인다고 한다.

 

자녀가 학교에서 수업에 집중하고 배움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려면 '오늘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니?', '선생님이 하신 말씀 중 기억에 남은 건 뭘까?', '어떤 것이 가장 재미있었니?', '오늘 더 알아보고 싶었거나 궁금한 것이 있었니?' 등 매일 질문하며 자녀의 학교생활에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또한 친구 관계에 소극적인 아이라면 '네 짝 이름은 뭐니? 어떤 것 같아?', '내일은 앞에 앉아 있는 친구 이름도 한 번 물어보고 이야기해 보자!', '오늘 친구들이랑 뭐 했어?', '속상한 일은 없었니?' 등 친구관계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질문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올바른 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가장 중요한 학습 습관은 교과서, 알림장, 준비물 등을 스스로 확인해 준비하고 숙제도 스스로 꼼꼼하게 하는 것이다. 이는 1학년 때 반드시 갖게 해야 할 자기 주도 학습 습관이지만, 부모가 아이 대신 직접 챙겨주거나 소홀히 관리하다 보면 놓치기 쉬운 학습 습관이기도 하다.

 

또 책 몇 페이지 읽기, 수학 연산 2쪽 풀기 등 하루 정해진 양을 꾸준히 학습할 수 있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학습 습관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항상 일정한 시간에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 옆에서 함께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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