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코건강은 어떻게 지킬까?
우리 아이 코건강은 어떻게 지킬까?
  • 칼럼니스트 오재원
  • 승인 2016.03.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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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알아야 할 알레르기의 원인과 예방법

[연재] 오재원 교수의 '우리 아이 튼튼하게'

최근 국내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질환이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구 1만 명당 1000명이 넘었으며,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의 수가 전반적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이처럼 알레르기 면역질환의 발생율이 증가하는 요즘 엄마들은 알레르기로부터 우리 아이를 어떻게 건강하게 지킬 수 있을지 걱정이 많다. 환절기 즈음이면 유독 많은 질문들이 쏟아지는데 그 중 빠지지 않는 것이 부모가 알레르기비염이나 아토피피부염,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아이에게 유전되느냐는 질문이다. 정확한 답을 알기 위해서는 알레르기란 무엇인지, 원인은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알레르기의 원인

알레르기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부모 중 1명이 알레르기일 경우 자녀가 알레르기일 확률은 50~60%이고 부모가 모두 알레르기이면 약 80%로 유전적 확률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 이외에도 환경적 요소나 식습관, 스트레스 등 다른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질환이므로 100% 유전되는 질환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래서 예방을 위해 특별한 약을 복용한다거나 식이제한을 하는 등 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예비엄마라면 임신 중에는 태아의 정상적인 발육을 위해 생선, 야채, 과일 등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도록 한다. 그리고 출산 후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성분이 들어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좋은 방법 중 하나인 모유수유를 적어도 6개월까지 하도록 권한다. 다만 영아의 이유식을 되도록 6개월 이후에 시작하고 주의 깊게 관찰하도록 한다.

◇ 알레르기 예방은?

▲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모유는 영양소를 골고루 갖추어 아기의 소화대사능력에 알맞게 구성되었고 무균 상태라 가장 위생적이며 안전하다.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는 모유 속의 항체나 세포, 효소, 호르몬 등 다량의 면역성분은 엄마로부터 받은 항체를 더욱 보강시켜주기에 호흡기 감염, 중이염 등 각종 감염과 질병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해 준다.

또한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분비형 면역글로블린A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모유를 먹고 자란 아기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경우가 적다. 아기의 신경, 피부, 면역 등 여러 기관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호르몬과 성장인자들을 함유하고 있는 모유는 6개월 먹었을 경우 비만의 확률도 감소시킨다.

주의할 점은 모유 수유 시 모유를 통해 아이에게 전달될 수 있는 알레르기물질이 있는데 우유, 계란흰자, 밀가루, 견과류, 등푸른 생선 등에 알레르기 의심이 되면 모유 기간 동안 엄마가 피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올바른 코호흡 살피기


아기는 호흡기가 완전히 발육하지 않은 상태라 조그마한 이물질에도 코가 막히기 쉬워 숨쉬기 힘들어한다. 잦은 코막힘으로 인해 입으로 호흡하게 되면 먼지와 습도 및 온도를 조절하지 못하여 호흡기 감염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아기가 모유 수유 시 코가 막혀 힘들어 하는지, 잠을 잘 때 입을 벌리고 자는지, 무의식중에 입을 벌리고 있는지 등 주의 깊게 살펴보고 코막힘 증상을 생리식염수로 바로 완화해 주어서 올바른 코 호흡을 하여 감염에 대한 면역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청결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여 집먼지 진드기 노출 줄이기 


우리나라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환자 중 80%가 양성 반응을 보일 정도로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집먼지 진드기다. 따라서 집먼지 진드기를 완전히 줄일 수는 없겠지만 줄일 수 있도록 관리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드기가 좋아하는 실내 환경은 약 25~28°C의 따뜻한 온도와 65%이상의 습한 곳이다. 특히 가습기는 방안 습도를 높여 진드기의 번식률을 올리기 때문에 한정된 공간에 습기가 장시간 머무르면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있으므로 환기를 시키면서 깨끗하게 청소를 자주하면서 가습기를 사용하도록 한다.

이불이나 담요 등 집먼지 진드기가 좋아하는 침구류는 2주에 한 번 정도 주기적으로 뜨거운 물(55°C)로 세탁하고 햇빛에 소독하여 사용하는데 환절기 꽃가루나 황사가 날리는 날에는 밖에 널어놓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칼럼니스트 오재원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교수로서 현재 한양대학교구리병원 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해외 논문 50여편과 국내 논문 110여편 발표하였고, 저서로는 '꽃가루와 알레르기', '한국의 알레르기식물' 등 10여 권이 있다. 특히 소아알레르기 면역질환 및 호흡기질환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와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에서 학술, 교육, 총무, 국제이사 등을 역임하였고, 세계알레르기학회 기후변화위원회, 아시아태평양알레르기학회 화분위원회 위원장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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