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필리핀에 다녀온 여행자 중 지카바이러스 세 번째 감염자가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두 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와 동행하였던 가족(형, 1994년생)에 대한 소변과 타액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와 무증상 감염으로 확인(세 번째 감염자)되었다고 29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중앙역학조사반의 두 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시 환자와 동행한 것이 밝혀진 즉시 국방부에 신속히 통보되었다고 밝혔다.
이후 질병관리본부와 국방부의 합동역학조사를 통해 해당 무증상 감염자는 신병입대자로서, 두 번째 환자와 5일간('16.4.10~4.14) 필리핀(보라카이, 칼리보 지역)을 함께 여행하면서 유사 환경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방부는 동 사례에 대해 지난 28일에 검사를 시행, 오늘 오전에 양성임을 최종 확인했다.
세 번째 확진자는 지난 27일 국군고양병원 입원조치되었으며, 건강은 양호한 상태다. 현재는 신경학적 검사 등을 위해 국군수도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으며, 특이사항이 없다면 귀가조치하고, 이후 보건당국에서 관리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사례는 37.5도 이상의 발열, 관절통, 근육통 등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기준 임상증상이 없어 지카 바이러스 확진환자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세 번째 환자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흰줄숲모기 활동이 없어 모기를 통한 추가 감염 가능성은 없어 국내에 있는 일반 국민은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무증상이 80% 이상이므로, 임신부는 여행을 출산이후로 연기하고,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여행 후에도 헌혈 금지, 콘돔 사용 등의 행동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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