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사)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사장 김득수)는 '유아교육 평등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 9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하루 300∼400명(연 인원 3557명)이 참석하는 연속 집회를 통해 '공·사립 차별 없는 유치원 전면 무상 교육 실시'를 교육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연합회는 9일 성명서를 통해 "교육부는 '출발선 평등을 보장하는 유아교육'을 주요 교육지표로 내세우고 있지만 행정은 그 반대"라며 "사회적 취약계층 학부모의 자녀부터 우선 입학시켜야 할 국·공립 유치원이 실제로는 재학생의 4.4%만 해당 원아들을 입학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소득층 밀집거주 지역과 농어촌 지역에 주로 설립해야 할 국·공립 유치원을 대도시에 대거 신설하고 있는 것도 유아교육법 제25조 위반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김득수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은 "유치원 학부모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부모처럼 공립 사립 차별 없이 같은 교육비를 부담해야 옳다"며 "국·공립유치원만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사립유치원은 학부모 부담으로 운영하게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사회적 불평등을 조장하는 교육행정"이라고 꼬집었다.
인천 아림유치원 신혜숙 원장은 "현재 국·공립유치원을 신설하고 유지하는 데 드는 세금만 효율적으로 집행해도 유치원 전면 무상교육은 즉각 가능하다"며 "중학교의 사례가 그 증거인데, 교육부는 잘 알면서 왜 그렇게 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회 측은 교육부의 반응에 따라 추가 집회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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