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여성 골반통증, 원인과 진단은?
만성적인 여성 골반통증, 원인과 진단은?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06.24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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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므로 다각적인 관점에서 접근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비뇨기과
비뇨기과

어떤 통증이 느껴졌을 때 우리는 그에 따른 질환을 떠올리게 된다. 가령 소화가 되지 않고 설사를 하면 장염을, 기침을 하며 콧물이 나오면 감기를 떠올리는 식이다. 이는 그들 질환이 가지고 있는 특징적인 증상들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눈에 띄는 증상들은 실제 질환에 대한 생각을 배제하게 만들기도 한다. 여성들의 만성 골반통증 역시 그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여성의 경우 골반에서 통증이 느껴지면 골반의 틀어짐을 생각한다. 하이힐, 잘못된 자세가 습관처럼 굳어있는 여성들 역시 골반에서 통증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관절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살피게 된다. 실제로 골반 관절의 틀어짐은 주변의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고 많은 여성들이 이로 인해 고생하고 있다. 하지만 통증이 골반 하복부, 허리 또는 엉덩이 부위에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다른 관점에서 살펴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유쾌한 비뇨기과 김진수 원장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혹은 반복되는 골반의 통증과 불쾌감을 만성골반통증이라고 한다. 증상은 개인에 따라 아주 극심한 동통이 될 수도 있고,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것 같은 느낌이 될 수도 있다. 무언가 정상적이지 않은 이물감이 될 수도 있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불쾌감이 될 수도 있다”며 “특히 이런 골반통증은 어느 한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 않고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기 때문에 다각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골반통증을 불러오는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 원인을 유형에 따라 나눠보면 대략 ▲비뇨기과적 원인: 방광통증증후군, 요도동통증후군, 방광암, 요로결석 ▲부인과적 원인: 자궁근종, 자궁유착, 골반염, 생리통증, 외음부통증증후군, 자궁내막증, 음핵통증증후군, 질전정염 ▲피부과적 원인: 대상포진, 대상포진 후 신경통증 ▲신경·정신과적 원인: 외상후증후군, 우울증 ▲근골격계 원인: 과긴장성골반저기능장애, 디스크, 근막동통증후군 ▲소화기계 원인: 만성변비, 대장암,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처럼 여성들의 골반통증 원인은 한 가지로 특정 지을 수 없다. 때문에 세심한 병력청취가 중요하다. 통증의 양상, 위치, 지속시간, 기간, 통증 시작 전후의 특이사항은 없는지 자세히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음식물 섭취, 현재 혹은 과거에 시행했던 운동, 변비 유무, 배뇨증상과의 연관성도 자세히 알아야 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임상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기질적 원인들의 감별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 요검사, 질도말검사, 신경학적 검사, PCR검사, 신장초음파 및 방광 초음파, 질 초음파, 동통 유발점 검사, 방광 내시경 검사 등을 시행하게 된다.

치료는 이들 검사를 통해 취합된 정보와 밝혀진 통증의 원인에 따라 진행하게 된다. 크게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수술적 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해소하게 된다. 필요에 따라 다른 과와의 협진을 통해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고 증상을 개선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끝으로 김 원장은 “익숙하다는 것은 낯설지 않다는 느낌을 들게 하지만, 때론 안이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특히 어떤 질환들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질환과 증상이 너무나 비슷해 당연히 그것이겠지,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지레짐작이 병을 키우는 가장 큰 불안요소임을 기억하고 올바른 대처로 일상의 건강 지켜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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