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사고, 가정 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
어린이 안전사고, 가정 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06.30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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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구부속품, 전기밥솥, 의약품 등 위해 다발 품목 주의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어린이 안전사고 주요 위해 발생 장소별 비율. ⓒ한국소비자원
어린이 안전사고 주요 위해 발생 장소별 비율. ⓒ한국소비자원

어린이 안전사고가 가정 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수집한 어린이 안전사고 총 7만 6845건을 분석한 결과,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주택, 연령대별로는 1세~3세(걸음마기) 때 가장 많이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세~3세(걸음마기)’가 3만 8524건(50.1%)으로 어린이 안전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4세~6세(유아기)’가 1만 6580건(21.6%), ‘7세~14세(취학기)’ 1만 5063건(19.6%), ‘1세 미만(영아기)’ 6678건(8.7%)의 순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주택’으로 전체의 69.1%(5만 3072건)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여가, 문화 및 놀이시설’ 7.3%(5616건), ‘교육시설’ 7.0%(5338건), ‘도로 및 인도’ 3.4%(263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일반적으로 안전한 공간으로 여겨지는 가정에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가정 내 환경 개선 및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해부위별로는 ‘머리 및 얼굴’ 부위 손상이 5만 330건(65.5%)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상체 부분이 하체에 비해 무거워 신체적 불균형이 심한 3세 이하 영유아의 경우, ‘머리 및 얼굴’ 부위 손상 비율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위해품목별로는 ‘바닥재’ 9178건(11.9%), ‘침실가구’ 8032건(10.5%), ‘거실가구’ 5169건(6.7%) 등으로 가구에 의한 어린이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닥재’로 인한 사고 비율은 걸음마를 시작하는 1세~3세(걸음마기)가 15.9%로 가장 높았고, 이후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침실가구’로 인한 사고 비율은 1세 미만(영아기)이 35.8%에 달했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어린이에게 사망 및 장애 등 심각한 위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삼킴, 화상, 중독사고 등을 분석한 결과, ‘이물질 삼킴/흡인사고’는 총 6,016건이 접수됐다. 이 중 완구의 부속품을 삼킨 사례가 849건(14.1%)으로 가장 많았고, ‘구슬’ 655건(10.9%), ‘동전’ 321건(5.4%), ‘스티커’ 201건(3.3%), 그리고 장내 손상 및 심각한 위해를 일으킬 수 있는 ‘전지’도 195건(3.2%) 등이 있었다.

‘화상사고’는 총 2426건으로 ‘전기밥솥’, ‘정수기’ 등 주로 주방에서 사용하는 물품에 의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많았다. ‘중독사고’는 총 705건으로 ‘의약품’ 225건(31.9%), ‘청소 및 세탁용품’ 90건(12.8%)으로 나타나 특히 3세 이하의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의약품, 화학물질 등의 보관 및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블라인드 끈에 의한 질식사고’는 총 4건이었으며, 이 중 1건은 사망사고로 블라인드에 의한 질식사고 발생 즉시 응급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어린이 안전사고가 가정이나 놀이시설 등 어린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공간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사고 예방을 위한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어린이 안전 확보를 위해 어린이 안전사고 분석과 교육용 애니메이션을 지속적으로 보급·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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