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부모 잃은 남매, 생존과의 사투중
교통사고로 부모 잃은 남매, 생존과의 사투중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6.07.22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모들 "마음이 찢어져…어서 쾌유하길"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정선소방소
정선소방소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다친 생후 10개월, 30개월 남매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한창 부모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이 남매는 강원도 원주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생존을 위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비극의 시작은 지난 11일 오후 5시 9분께로 올라간다. 남 아무개 씨 부부는 두 아이를 데리고 정선군 북평면 나전리 국도를 달리고 있었다. 그때 반대편으로 오던 1t 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남 씨 가족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결국 남 씨 부부는 숨졌고, 두 남매는 팔다리가 부러지고 두개골이 골절돼 뇌출혈까지 발생했다. 남매는 너무 어린 나이 때문에 MRI 검사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

무엇보다 남매는 간병인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보험회사 현대해상은 약관을 이유로 간병비 지급을 거부했고, 이 사실이 SNS에 알려지자 해당 보험회사는 뒤늦게 간병인을 구해주겠다고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남매에 대한 아타까운 마음을 전하는 한편, 보험회사의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한 엄마는 "불의의 사고로 한 순간에 부모를 잃고, 세상을 향해 걸음마도 아직 떼지 못 한 남매에게 몹쓸 짓이다.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말했다.

14개월, 40개월 아들 딸을 둔 한 아빠는 "아빠로서 마음이 찢어진다. 보험회사가 더 나쁜 놈들"이라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쾌유하여 꼭 잘 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해당 보험회사 관계자는 "간병비 지불을 거부한 적이 없다. '가지급금 제도'를 설명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 보험회사 측에 청구할 것을 권유했던 것"이라며 "피해자 특수한 사정에 따라 당장 지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검토하던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사고를 조사 중인 강원 정선경찰서는 1t 트럭 차량 운전자(51)의 음주 운전, 졸음운전 등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