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신세연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이 다문화가족을 위한 산모도우미 양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영등포구 다문화가족 산모도우미는 한국 문화와 언어에 낯선 다문화가정의 산모들에게 통역과 병원 동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산모도우미는 결혼이민여성 중 출산 경험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다문화가족 산모는 산후조리를 도와줄 친정이 멀고, 언어와 문화 등의 차이로 출산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큰 것을 우려해 산전 산모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하고 안심할 수 있는 출산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기존 산후조리를 돕는 산후조리 도우미와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구 다문화지원과 관계자는 “다문화가족 산모도우미 양성 사업은 시범 사업으로 9월에 지원자를 받아 이르면 10월 산모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구는 다문화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구는 경제적인 이유로 고향을 찾지 못하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결혼이민자 고국방문사업’을 운영하고,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이 많은 대림동 지역에 약 11억원을 들여 외국인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드림 문화복합센터(가칭)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남녀노소 이용할 수 있는 다드림 센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내외국인 간 문화교류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구는 다문화가족의 정확한 요구와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구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복지관 등과 함께 TF 팀을 구성해 1:1 면접 방식을 통한 다문화가족 실태조사도 실시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관내 다문화가족중 500가구 이상을 찾아 설문조사할 예정으로 원활한 설문을 위해 영어, 베트남어, 중국어 등 외국어 가능자를 우선적으로 조사원으로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더 이상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은 낮선 풍경이 아니다”라며 “변화된 환경에 걸맞은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통해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영등포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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