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난민 아동 구조 위해 직접 선박 파견
세이브더칠드런, 난민 아동 구조 위해 직접 선박 파견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6.08.24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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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해안경비대와 공동 수색구조 활동 전개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해상 수색구조선 ‘보스 헤스티아’는 한번에 약 300명의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구조이다. 또한 선상에서 식량과 식수, 의료, 심리치료 활동도 전개할 수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해상 수색구조선 ‘보스 헤스티아’는 한번에 약 300명의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구조이다. 또한 선상에서 식량과 식수, 의료, 심리치료 활동도 전개할 수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국제구호개발NGO 세이브더칠드런이 난민의 해상 구조를 위해 수색구조선을 직접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2016년 7월 지중해를 거쳐 이탈리아에 닿은 난민은 9만 여 명이다. 특히 아동의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올 한 해 이탈리아에 도착한 난민 아동은 지난해보다 69% 가량 증가했다. 난민 아동 가운데 90%는 부모의 보살핌 없이 홀로 여정을 감행하고 있다. 보호자 미동행 아동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 2016년 초부터 7월 말까지 1만 3705명을 기록했다.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이 많아지면서 사망자 수도 증가 추세다. 올 한 해 동안에만 벌써 3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난 수치다.

세이브더칠드런의 해상 수색구조선 ‘보스 헤스티아’는 한번에 약 300명의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구조이다. 또한 선상에서 식량과 식수, 의료, 심리치료 활동도 전개할 수 있다. 구조활동은 오는 9월 초부터 15개월 동안 사망자가 주로 발생하는 북아프리카와 이탈리아 사이 지중해 해역에서 진행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수색구조선에는 난민선에 접근이 용이한 두 대의 작은 고무보트가 딸려있다. 특수 해상구조인력이 고무보트로 바다에 빠진 난민을 구조해 구조선으로 옮기면, 수색구조선에 탑승한 세이브더칠드런의 전문 인력은 난민들에게 식수와 식량, 의료지원과 아동보호 지원을 제공한다. 구조선에는 통역관과 문화중재자도 탑승해 난민들의 수요를 파악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8년간 이탈리아 해안에서 난민 아동 구조와 보호 활동을 계속해온 세이브더칠드런은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와 공동으로 수색구조 활동을 전개한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구조가 필요한 난민들이 탑승한 선박의 위치를 확인하고 세이브더칠드런 구조선을 해당 지점까지 안내하게 된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자발적인 구조활동 동참에 큰 감사를 표한다”며 “바다에서 목숨을 구한다는 공동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우리의 공동 구조 활동은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선상과 육상, 2곳에서 다각적인 난민 지원 활동을 진행한다. 선상에서는 구조와 아동보호, 의료 등 각 분야에 걸친 전문 인력을 동원해 필수 구호물품을 제공하고 의료 지원과 응급심리치료 등을 진행한다. 난민들이 이탈리아에 도착한 이후에는 신변 보호와 아동 교육, 식량 및 보호소 제공, 법률자문과 의료지원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대부분의 난민이 이탈리아에 닿기 전까지 극심한 굶주림이나 폭행, 성폭행, 고문 등을 겪으며, 이로 인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어 전문적인 심리정서치료 제공에도 힘쓸 예정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 헬레 토르닝슈미트 CEO는 “아동은 아동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가장 우선적으로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라며 “어떤 위험으로부터 도망쳐 왔든, 안전하게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문제의 원인은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아이들이 바다에 빠져 죽는 일을 막아야 한다. 지중해가 아동의 거대한 무덤이 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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