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돈 안 들이는 최고의 아이 교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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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09.23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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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희 원장이 알려주는 '손 유희'와 '동화요리'

【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아이들에게 최고의 교육을 선사하고 싶은 것이 엄마 마음. 우리나라의 값비싼 사립유치원, 영어유치원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넘친다. 하지만 거금을 들이지 않고도 아이에게 최고의 교육을 선사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엄마가 손을 이용해 감정을 교육시키는 ‘손 유희’, 와 동화 속 이야기에 따라 요리를 만드는 ‘동화요리’다.

23일 피에스타9 강북상봉점에서 제230회 맘스클래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느티나무 동화교육원 이한희 원장이 강연자로 나서 ‘손 유희’와 ‘동화요리’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23일 오후 서울 중랑구 상봉동 피에스타9에서 열린 동부화재와 함께하는 맘스클래스에서 이한희 한국동화요리협회장이 '동화요리로 힐링하자'란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23일 오후 서울 중랑구 상봉동 피에스타9에서 열린 동부화재와 함께하는 맘스클래스에서 이한희 한국동화요리협회장이 '동화요리로 힐링하자'란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 ‘손 유희’로 감정표현 가르치기

‘손 유희’는 1840년 유치원의 창시자인 프뢰벨이 세계 최초의 유치원을 설립한 이후부터 시작됐다. 유아교육현장에서 어린이들의 주의 집중, 언어 및 창의성, 정서, 감성 교육을 위해 가장 많이 활용되는 교육이다.

‘손 유희’란 말 그대로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손’을 통해 리듬감을 살리면서 동작을 표현하는 것이다.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나무, 꽃, 바람, 바다, 사랑이란 단어가 그림이 되기에 어린이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표현도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집중력이 짧은 어린이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최고의 교육 수단이다.

▲ 기본 감정 알려주기

손 유희의 기본은 과장된 행동과 풍부한 감정표현이다. 엄마가 100을 표현해도 아이들은 2~30만 따라할 수 있기 때문.

슬프다는 감정을 알려주고 싶다면 우리가 슬플 때 하는 감정을 그대로 따라주면 된다. “슬플 때는 어떻게?”라고 노래를 부르듯 리듬을 타보자. 그리고선 얼굴에 손을 갖다 대고 “잉잉잉”, “흑흑흑”이라고 표현을 구슬프게 하며 아이가 따라하도록 유도해주자.

화날 때는 악마의 뿔을 표현하듯이 집게 손가락을 머리 위로 세우고, 얼굴과 목소리도 잔뜩 화난 척을 하며 화난 상황을 만들어주자. 두팔로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며 “사랑해”표현을 할 때는 애정을 듬뿍 표현하며 아이와 상호작용을 하자.

공공장소에 나가면 아이를 조용히 시켜야 할 때가 참 많다. 조용히 하라고 말할 때 흔히 “쉬”라고 이야기를 하며 입술에 집게손가락을 올리곤 한다. 이 동작도 손 유희를 통해 노래로 즐겹게 알려주고 반복적으로 따라할 수 있게 도와주자.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이 1분 간격으로 싸운다. 자신의 집에서는 모든 것을 독차지 할 수 있는데 유치원에서는 친구와 나눠서 갖고 놀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또래와의 올바른 상호작용을 위해 화났다는 표현을 남에게 표현, 분노조절도 할 줄 알아야 한다.

사람의 성향 중에는 폐쇄형과 공격형이 있다. 감정표현을 잘 못 하면 공격적으로 변해 사고뭉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정 반대의 성격인 폐쇄형도 공격형 만큼이나 문제다. “나 이래서 슬펐어. 나 이래서 행복해”라는 표현을 하고 살아야 정신건강에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손유희를 통해 감정 표현을 가르치는 것을 추천한다.

▲ ‘아기돼지 삼형제’ 동화로 표현력을 습득해요

유아기 때는 손 유희를 통해 언어를 습득하기 좋은 시기다. 엄마들도 잘 아는 ‘아기돼지 삼형제’란 동화로 아이와 놀아주는 것도 좋다. 이 동화는 늑대의 위협을 막기 위해 아기 돼지 삼형제가 짚, 나무, 벽돌로 집을 짓는 이야기다.

“첫 번째 돼지가 집을 짓는데, 짚으로 차곡차곡 집을 짓는데, 늑대가 나타나 후우우, 늑대가 나타나 빵! 무너져 버렸대요”

글을 읽듯이 동화를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예시를 든 노래로 감정과 단어를 표현해보자. 집을 짓는다고 할 때는 손으로 산 모양을 만들어 주고, ‘차곡차곡’이란 표현을 할 때는 손으로 무언가 쌓는 흉내를 내보자. 늑대가 나타나 ‘후우우’ 입김을 불 때는 과장되게 입김을 불어보자.

이런 식으로 셋째 돼지까지 이야기를 해 주고, 시대에 걸맞게 이야기 속 집 재료를 콘크리트, 철근 등 다양한 어휘를 활용해서 네 번째 돼지 이야기까지 엄마가 창작해서 만들어주는 것도 좋다.

활발한 손동작과 더불어 때에 따라 목소리를 크고 작게 표현해 보자. 엄마가 관객에게 연극을 한다고 생각하고 열정을 다해 아이에게 동화를 들려주는 것을 추천한다.

◇ 동화요리

동화요리는 오감을 깨우는 감각놀이다. 엄마와 함께 동화책을 읽고서 동화에 나오는 요리를 따라해 보거나, 언급된 식재료를 활용해 재미있게 요리를 해보는 것이다. 요리는 집중과 주의가 필요한 활동이다. 아이에게 요리사로서의 자세, 주의점을 알려주고 아이에게 약속을 지키게 함으로서 집중력을 향상시키게 도와주자.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라는 동화책을 활용해 아이가 기피하는 음식을 재밌게 먹게 하는 활동을 추천한다.

이 동화의 주인공은 ‘찰리’라는 오빠와 ‘룰라’라는 여동생이다. 찰리는 가끔 룰라에게 밥을 차려줘야 한다. 하지만 룰라는 감자, 당근, 생선, 토마토를 절대 안 먹으려고 한다. 그래서 찰리는 색다른 식사법을 고안하게 되고, 룰라는 스스로 기피 음식을 먹게 되는 내용이다.

찰리는 ‘콩’을 콩이라 말하지 않는다. “초록나라 빗방울에서 떨어진 초록방울”이라는 표현을 쓰며 룰라의 흥미를 유발시킨다. 엄마들도 기피음식을 눈에 직접 보여주며 억지로 먹이기 보다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자.

그 대안으로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고 함께 또띠아 피자를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아이가 싫어하는 재료는 모두 피자치즈 아래 덮어 버리자. 피자가 완성되면 피자를 먹으면서 치즈 아래 숨겨진 보물찾기를 해보자고 유혹하는 것이다. 그러면 찾는 재미에 흠뻑 빠져 아이가 싫어하던 식재료도 재미있게 먹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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