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TV] "엄마 돼서야 엄마 마음 아네요"
[베이비뉴스TV] "엄마 돼서야 엄마 마음 아네요"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10.20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C슈렉이 전하는 '엄마의 깊은 속마음 이야기'

【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베이비뉴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임신·육아 전문 방송 베이비뉴스TV(http://tv.ibabynews.com)를 운영 중이다. '맘스톡톡'은 시청자가 보내준 사연을 두 진행자가 콩트로 소개하는 코너다. 19일 방영된 9화 생방송에서는 출산과 육아를 겪으며 친정엄마의 소중함을 알았다는 엄마의 경험담이 MC슈렉의 나레이션으로 소개됐다. ‘엄마가 되고야 엄마를 알겠는데... 미안해요 엄마’ 이야기를 보내준 아이디 췌췌님의 사연을 소개한다.

▶ 프로그램 : 베이비뉴스TVㅣ맘스톡톡
▶ 시간 : 매주 수요일 오후 2시~3시 30분
▶ 진행 : MC 김지연, MC슈렉
▶ 방송 : 페이스북 라이브 http://facebook.ibabynews.com
 

19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실시된 베이비뉴스TV 9회 방송에서 MC 김지연과 MC 슈렉이 '엄마가 되고야 엄마를 알겠는데... 미안해요 엄마'사연을 소개했다. ⓒ 베이비뉴스
19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실시된 베이비뉴스TV 9회 방송에서 MC 김지연과 MC 슈렉이 '엄마가 되고야 엄마를 알겠는데... 미안해요 엄마'사연을 소개했다. ⓒ 베이비뉴스


세상의 모든 딸들이 엄마에게 들었을 그 말. "꼭 너 같은 거 낳아서 키워봐라!" 그 말을 귀에 못이 박히게 듣고 자란 못된 딸이 이제는 25개월 딸을 둔 워킹맘이 되었습니다.

엄마가 되니 엄마가 보인다는 말을 아이를 가졌을 때부터 느꼈어요. 이렇게 무겁고, 숨이 턱 막히고, 허리 아프고, 다리에 쥐나는 일을 엄마는 어떻게 세 번이나 하셨을까요?

38시간 진통 후 제왕절개를 할 때도, 조용히 손을 잡고 눈물을 글썽이는 엄마에게 "엄마는 어떻게 세 번이나 이걸 했어?"여쭤봐도 엄마는 가만히 계실 뿐이었죠.

시간이 흘러 애기를 낳고 한 달만에 출근했다가 복막염으로 수술을 했었어요. 출산을 치른 지 얼마 안 된지라 후배앓이인 줄 알고 미련하게 3일을 참고 있다가 배 안에 가득 염증이 생겨서 결국 배를 또 한 번 열게 되었죠.

19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실시된 베이비뉴스TV 9회 방송에서 MC 김지연과 MC 슈렉이 '엄마가 되고야 엄마를 알겠는데... 미안해요 엄마'사연을 소개했다. ⓒ 베이비뉴스
19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실시된 베이비뉴스TV 9회 방송에서 MC 김지연과 MC 슈렉이 '엄마가 되고야 엄마를 알겠는데... 미안해요 엄마'사연을 소개했다. ⓒ 베이비뉴스


한 달만에 아가랑 생이별하고, 아픈 몸 이끌고 혹시라도 젖이 마를까봐 화장실에 가서 울면서 유축해서 버리고를 반복했어요. 진짜 그 때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나요.

그런데 친정엄마가 병원에 와서 그러더라고요. "엄마 되는 게 쉬운 게 아니야. 엄마는 아프면 안돼. 빨리 나아라"하고 무심한 듯 내뱉으시더라고요.

처녀 때는 엄마의 그런 말투가 싫었는데 엄마가 되고 보니 엄마의 눈빛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울 것 같아서 살짝살짝 피하는 그 눈빛, 그 안에 숨어 있는 '금쪽같은 내 새끼 아프지 마라'라고 말하는 속마음이 이제야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이젠 엄마가 시크하게 말해도 전혀 속상하지 않아요. 내 기억엔 엄마가 아파서 누워있던 기억이 없는데, 엄마는 안 아픈게 아니라 엄마라서 아플 수가 없었겠구나라고 생각돼요.

이제야 엄마 마음을 알겠는데 깨달아도 이제는 내 새끼 키우느라 효도도 못하는 못된 딸이네요. 그렇게 전 또 우리 딸에게 엄마같은 딸이 되고 싶어요. 엄마처럼 잘 키울게요. 엄마, 미안해요. 사랑해요.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