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일러줘야 할 어린이 전기사고 예방법 3가지
꼭 일러줘야 할 어린이 전기사고 예방법 3가지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6.11.08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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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전기 안전사고,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집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전기는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다. 스위치를 켜거나 플러그를 꽂기만 하면 깜깜한 어둠을 밝히고 크고 작은 기계를 움직인다. 그런데 생활에 없으면 안 될 중요한 에너지 자원인 전기는, 잘못 쓰면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위험성도 있다. 어린이들은 전기의 위험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른들의 주의 깊은 관찰과 교육이 필요하다.


어린이의 전기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주요 장소는 바로 집이다. 가정 내 콘센트와 전선을 잘못 다뤄 감전사고, 화재사고, 합선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전기 안전사고 유형 세 가지를 중심으로 어린이가 주의해야 할 행동수칙을 어린이 전기안전 생활습관 캠페인을 실시하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아이챌린지의 도움을 받아 정리했다.


지난 5월 서울 중구 한옥마을에서 열린 중구안전문화 체험 한마당 한국전기안전공사 부스에서 아이들이 생활 속 전기안전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이날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체험에 참가한 아이들에게 집안 전기안전을 위해 콘센트 안전 마개를 증정하기도 했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지난 5월 서울 중구 한옥마을에서 열린 중구안전문화 체험 한마당 한국전기안전공사 부스에서 아이들이 생활 속 전기안전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이날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체험에 참가한 아이들에게 집안 전기안전을 위해 콘센트 안전 마개를 증정하기도 했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 전기는 물에 닿으면 위험!


전기가 물에 닿으면 전류는 물에 흐르게 된다. 전류가 흐르는 물이 손이나 몸과 접촉하면 몸에도 전류가 흘러 감전이 된다. 약한 감전사고의 경우 경련을 느끼거나 약간의 상처를 입는 정도에서 끝나지만, 몸이 땀으로 젖어 있다거나 물속에 흐른 전류의 세기가 크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가정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감전사고 중 하나는 물에 젖은 손으로 플러그를 잡고 콘센트에 접촉하거나 젖은 몸이 전류가 흐르는 곳에 닿아 발생하는 감전사고이다. 아이들에게는 콘센트나 플러그는 되도록 만지지 말거나 마른 손으로만 만지게 하고, 젖은 몸으로 전류가 흐르는 곳 근처에 있지 않을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마찬가지 이유로 아이들이 욕조에 있을 때나 목욕을 할 떄는 전기 장난감 자동차 등 장난감이나 욕실에 있는 드라이기 등 물건을 만지지 않게 해야 한다. 몸이 완전히 젖어 있는 상태이므로 더 위험할 수 있다.


콘센트가 연결된 전원 코드나 건전지를 입 안에 넣어 감전되는 안전사고도 빈번히 발생한다. 무엇이든 입에 넣으려고 하는 습관이 있는 영유아기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비 오는 날 길거리의 가로등, 신호등, 맨홀뚜껑을 지나가다가 감전사고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어린이들이 비 오는 날 특히 길거리 도보를 주의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평소에도 전기시설물을 주의할 수 있도록 일러둬야 한다.


◇ ‘찌릿찌릿’ 놀이하다가 일어나는 감전사고


물과 상관 없이 감전사고가 일어나는 경우도 많다. 주로 부모가 보고 있지 않을 때 방에서 이것저것 가지고 놀던 아이가 전기가 흐르는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콘센트나 전선을 만지다가 발생한다.


대표적인 전기안전사고 유형이 콘센트에 젓가락이나 장난감을 쑥 집어넣어 발생하는 감전사고이다. 전도율이 높은 물건이 전류가 흐르는 콘센트에 닿으면 젖은 손으로 만지는 것 이상으로 크게 감전될 수 있다.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비어있는 콘센트를 항상 가구나 전용 마개로 막아두거나, 어른의 손으로만 전기를 작동할 수 있는 기구를 사용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유년기에는 전류가 흐르고 있는 전깃줄을 가위로 자르거나 전기의 절연이 잘 되지 않은 전깃줄을 잘못 만져 감전되는 사고도 흔히 겪는다. 손으로 자르고 붙이는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전깃줄을 자르지 않도록 교육하고, 아이 방에 있는 전기 제품은 절연 상태를 꼼꼼히 봐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집 안에 길게 늘어진 전깃줄은 그냥 방치해두면 안 된다. 아이들의 발이 걸려 넘어질 수 있고, 감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벽 쪽으로 붙이거나 가려둬야 한다.


 어린이들은 전기의 위험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른들의 주의 깊은 관찰과 교육이 필요하다. ⓒ베이비뉴스 
어린이들은 전기의 위험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른들의 주의 깊은 관찰과 교육이 필요하다. ⓒ베이비뉴스 


◇ 엄마도 주의해야 할 화재, 합선 사고


한 개의 콘센트에 너무 많은 전기제품의 플러그를 꽂아 사용하면 화재가 발생하기 쉽다. 콘센트가 과열되지 않을 수 있도록 주의하고, 특히 콘센트 주변에 천이나 종이 등 화재를 발생시키는 물건을 놓지 않아야 한다.


전선 위에 너무 무거운 물건을 올려 두면 전선 속 보이지 않는 부분이 끊어지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주변에 아이가 있다가 다칠 수 있으므로 무거운 물건 아래 전선이 놓이지 않았는지 수시로 확인해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플러그를 뽑을 때는 플러그 머리 부분을 손으로 잡고 빼야 안전하다. 플러그 머리가 아닌 줄을 잡아당기면 전선이 끊어져 합선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급적 아이는 직접 플러그를 꽂고 빼지 않을 수 있도록 스위치가 있는 콘센트를 사용하거나, 그럴 수 없다면 아이 역시 전기제품을 올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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