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결제 가능하다는 안내 공지 유치원 5곳 중 1곳 뿐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대다수의 유치원들이 교육비를 현금으로만 받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편과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국회 새누리당 송희경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소재 675개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원아 7만 5175명의 교육비 중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학부모 부담금 98.7%가 현금으로 결제되고 있으며, 카드 결제는 1.3%에 불과했다.
또한 대다수의 유치원은 교육비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는 안내문을 공지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소재 675개 사립유치원 중 카드 결제 가능 안내문을 공지한 유치원은 137개로 20.3%에 그쳤다.
전국 유치원의 월 평균 교육비는 56만 4061원으로 5년 전 31만 3000원보다 약 80% 인상됐다. 국가 및 지자체의 지원금 33만 원을 제외하면 평균 학부모부담금은 약 22만 원에 육박한다.
송희경 의원은 “현재 유아교육법에 유치원 수업료는 유치원 실정에 따라 규정돼 있을 뿐 구체적인 징수방법은 명시돼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교육비 결제 수단 뿐 아니라 날로 높아지는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